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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istory/art&culture

마네와 모네 그림 읽기 : 인상주의 탄생 배경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등장하는 인상주의 화가들은 산업혁명으로 근대화된 변화된 도시에 관심을 가졌는데 점차 그림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넘어 화가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이른다. 

 

인상주의의 아버지들 

마네(MANET) 모네(MONET)

 

인상파 탄생에 직접 영향을 끼친 마네 

인상주의란 무엇인가? 인상주의의 기원은 1863 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1863 년은 미술사에서 정말 중요한 해였다. 현대미술의 아버지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 가 그려진 해이다. 

 

 

이 작품은 그때 당시만 해도 전혀 인정받지 못했던 작품이었으나 1863년 당시 프랑스에서는 살롱전이라는 프랑스에서 정부 주도로 개최되었던 권위 있는 미술전람회가 있었다. 신인 예술가들의 등용문이었다. 이 작품은 살롱전에 출품했다 낙선한 작품이다. 그런데 유난히 1863년도에 낙선작이 많았다. 화가들의 불만이 커지자 당시 황제의 어떤 나폴레옹 3세가 낙선한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하는 <낙선전> 을 개최했고 그 낙선전의 최고의 스타가 바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였다. 

 

1863년 이전까지만 해도 그림에는 법칙이 있었다 그것을 처음으로 어기고 그린 그림이 바로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였다. 원금법도 무시(보트보다 여자가크다)하고 누드화는 신화 속 여신만 가능했었는데 이 그림 속에는 실존여성의 누드화를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벗은 여성과 달리 옷을 입고 있는 남성들이 눈에 띈다. 이것의 의미는 브루조아들이 뒤에서 더러운 짓을 하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마치 그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그들의 매춘문화와 사회적 분위기를 암시했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처음에 이 작품은 많은 비난을 받았으나 이 작품을 추종하는 젊은 화가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가리켜 마네파라고 불렀다. 

 

 

인상파의 탄생 

이런 마네파가 10년 정도 활동을 하다 보니 자신들만의 이름을 만들기를 원했고 1874년 마네파들이 모여 전시회를 개최한한다. 이때 출품한 작품에서 가장 이슈가 된 작품이 바로 모네의 <인상, 해돋이> 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미술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감상평을 이렇게 남겼다. 

 

그는 이렇게 전시회를 인상스러운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의 전시회라고 비꼬아서 감상평을 남겼고 이런 혹평을 들은 마네파는 오히려 그 전시회의 이후 모임의 이름을 인상파로 변경한다. 마녀로부터 영향을 받아 인상파를 탄생시킨 미술가가 바로 모네이다. 두 사람은 라이벌이기도 했으나 부로맨스를 보인 사람들이기도 했다.   

 

 

모네 이야기 

당시 모네는 마네의 작품<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보고 너무 좋아서 그 작품을 오마주한다. 두 작품 모두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가면 두 작품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모네의 여자 

모네가 사랑했던 카미유라는 여인이 있었다. 젊을때 몽마르트에서 만난 여인이었다. 모델일을 했던 여자였기 때문에 집안에서 좋아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 자체가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상태였으나 아내를 사랑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모네가 둘째 아들을 낳은 후 아내는 갑작스러운 병에 걸리게 되고 여의치 않았던 사정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마저 힘들었던 상황에서 결국 숨을 거둔다. 

 

모네 작 : <죽어 있는 카미유>  아내를 묻기 직전에 그린 작품이다. 

사람이 죽으면 안색이 변하는데 장례식때 그녀의 안색을 포착한 모네는 그 순간에 아내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네는 카미유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림을 남겼던 것이다. 아내를 향한 마지막 인사였던 작품이다. 

 

 

모네는 아내가 죽고 나서야 화가로서 성공한 후 앨리스라는 여자와 재혼을 하지만 단 한번도 그녀를 그림속에는 담지 않았다고 한다. 

 

<붓꽃 >

클로드 모네는 붓꽃을 주제로 참 많은 그림을 그렸다. 위 작품은 클로드 모네가  1926년 12월에 임종 당시 그의 작업실에 남아있던 그림이다. 

 

 

클로드 모네는 1915년부터 1926년 죽기 보름 전까지 그린 8개의 피스로 이루어진 그림이 <수련대장식화>이다. 현재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 타원형 방에 전시돼 있다. 세로 길이는 2m가 넘고 가로길이는 91m 이다.  1914년 유럽에서 제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전쟁의 참상이 너무나 참혹했다. 친구인 프랑스 총리의 설득 제안으로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는 의미로 프랑스 국민에게 기증한 작품이다.  말년에 이 그림을 그리면서 백내장도 찾아오고 말년에 모네의 눈이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더 이상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동일한 연못을 두고 그린 그림.

백내장이었음에도 기억에 의존하면서 그림을 계속 그려나갔고 <수련 대장식화>를 완성하리라는 집념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다. 오로지 수련을 그려내는 것에 말년을 쏟았던 모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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