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이 동네에 살던 어린 꼬마들이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으러 다니다가 조그만한 구멍이 있어 들어갔는데 그곳에 동굴벽화가 있었다. 이것이 라스코 동굴 벽화였다.
라스코 동굴 벽화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데 무려 380개의 이미지가 그려젼 황소의 방이다. 이 그림은 무려 1만 7천 년전에 그려진 구석기 시대 그림으로 밝혀졌다. 그림을 그린 방식이 속이 빈 동물 뼈를 활용해 입에 물고 있던 물감을 불어서 벽에 색을 입혔던 것으로 추정한다.
두 황소가 싸울 듯이 마주 보고 있는 그림이 있는데 이 황소는 스페인 투우의 조상 격인 '오록스' 라는 소로 지금은 멸종된 종이다.
물감은 흙과 다양한 색의 돌 등을 활용해 물감으로 사용했다. 만 3천년전 산사태로 동굴 입구가 막히면서 습도,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고 그렇게 동굴이 봉쇄된 채 유지 될수 있었던 라스코 동굴 벽화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신기한 유물이 하나 있다. 램프였는데 어두운 동굴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작은램프에 동물 기름과 심지를 넣고 촛불처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원시인들이 동굴 벽화를 그린 이유는 벽화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 주술적 행위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동굴벽화를 통해 그들이 겪은 환경과 역사가 담긴 기록물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라스코 동굴은 1940년 발견 직후 유럽의 인기 관광지가 되면서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해 온도의 변화가 생기면서 벽화가 급격히 훼손되어 불과 몇십 년 사이에 망가지게 되니 프랑스 정부는 결국 1963년 라스코 동굴 폐쇄를 결정했다. 지금은 엄격한 허가 절차를 거쳐 하루에 딱 1명 관계자만 잠시 출입가능하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기 위해 지역 화가를 데려와 당시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해 그 아래 동굴에 라스코 2라는 벽화를 90% 재현한 인공 동굴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라스코 동굴 벽화의 핵심적인 부분만 선별해 재현된 곳이다. 라스코 동굴과 똑같은 온도 습도등을 조성해 실제 라스코 동굴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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