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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BCE, AD vs CE 뜻과 기원, 차이점 학교에서 배운 연도 표기, BC와 AD. 그런데 요즘 뉴스나 책에서는 CE, BCE라는 단어가 더 자주 보이지 않나요?‘왜 갑자기 바뀐 거지?’ 라는 생각, 해본 적 있을 거예요.그 차이는 단순히 **‘종교 중심 vs 중립적 표현’**의 차이라고 보면 쉬워요.그럼 정확히 언제부터, 왜 바뀌었을까요? 의미와 배경을 함께 살펴볼게요. 📌 BC vs BCE, AD vs CE 뜻과 기원▶ BC (Before Christ)의미: ‘예수 그리스도 이전’이라는 뜻기원: 중세 유럽에서 기독교 중심의 연도 체계를 만들면서 등장예: BC 500년 → 예수 태어나기 500년 전▶ AD (Anno Domini)의미: 라틴어로 ‘주님의 해(In the year of the Lord)’기원: 525년, 수도사 디오니시우스 엑시.. 더보기
권문세족 이야기: 뜻, 횡포, 고려 후기, 나라의 권력을 독점하고 백성들을 착취한 자들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권문세족(權門勢族)’이다. 📌 권문세족이란?➡️ ‘권력(權)과 명문 가문(門)을 가진 세력(勢族)’ 이라는 뜻으로, 고려 후기 왕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귀족 계층을 의미한다.➡️ 원나라(몽골)와 친하게 지내며 정치와 경제를 장악했고, 땅을 독점하며 백성들을 힘들게 한 부패한 지배층이었다.➡️ 산과 산, 강과 강을 경계로 땅을 가질 정도로 토지를 독점했고, 백성들은 송곳 꽂을 땅도 없을 만큼 가난했다.그들의 횡포로 인해 고려 사회는 점점 망가졌고, 백성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결국 백성들은 “국지불국(國之不國)!”, 즉 **“나라는 나라인데 나라가 아니다! 이게 나라냐?”**라며 절규하기에 이른다. 1. 권문세족의 등장.. 더보기
조선 왕의 수라상 12첩 반상. 조선 시대 왕의 수라상과 그 의미조선 시대 왕의 수라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하루에 여러 번 차려지는 이 밥상에는 왕의 건강 관리, 백성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정치적 의미까지 담겨 있었다.1. 하루 다섯 끼, 풍성한 왕의 식사왕은 보통 하루에 다섯 끼를 먹었다.이른 아침: 죽이나 미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아침 수라: 밥, 국, 김치 등과 함께 **12가지 반찬(12첩 반상)**이 차려지는 가장 중요한 식사였다.점심: 만두나 면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들었다.저녁 수라: 아침 수라와 마찬가지로 12첩 반상으로 푸짐하게 차려졌다.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약식이나 식혜 등을 먹었다. 2. 남김의 미덕과 궁녀, 하인에 대한 배려이렇게 많은 음식을 왕이 모두 먹었을 리는 만무했다. 왕이 식사.. 더보기
마이산 여행 필수 코스, 수선루의 역사와 자연을 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한 폭의 산수화(山水畫, landscape painting) 속을 거니는 기분이 들었다면, 아마 당신은 마이산 수선루에 있었을 것이다.이곳은 단순한 정자(亭子, pavilion)가 아니다. 나라를 잃은 한 선비의 고뇌와 미래를 향한 염원이 깃든, 시간의 누정이다.수선루는 사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진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 녹아든 조선의 정신이 우리를 다시 불러세운다. 🏯 수선루의 역사,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수선루(水仙樓)는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기슭에 위치한 정자이다. 처음 세워진 것은 1686년이며, **1888년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송병선(宋秉璿, Song Byeong-seon)**이 중수(重修, reconstruction)하였다.송병선은 구한.. 더보기
통일신라 주령구, 1200년 전 술자리에서 던진 주사위 술자리는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무는 마법 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단순히 술만 마시는 것은 지루했을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술자리 게임이 유행하는 세상, 그 뿌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통일신라 시대, 그리고 ‘주령구(酒令具, game dice)’라는 작은 구슬의 이야기다. 이 주령구 하나로, 1200년 전에도 술자리는 폭소와 유쾌함으로 가득 찼다.  🍶 주령구란?  신라인들의 술자리 주사위주령구는 술자리에서 룰렛처럼 사용하는 육면체 또는 구형의 주사위 도구다. 굴리면 위로 나온 면에 적힌 한자 명령을 따라야 했다. 이 명령들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때론 유쾌하고, 때론 황당하며, 때론 예절을 강조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금성작무(禁聲作舞): 소리 없이 춤을 춰라음.. 더보기
태권도의 유래와 역사 정리 : 한국 무예에서 세계 스포츠로 “태권도는 누가 만들었을까?”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련하는 이 무술은, 단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가 오랜 시간 쌓여 탄생한 결과물이다. 이 글에서는 태권도의 뿌리와 유래, 그리고 그것이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정립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다.  🥋 고대 무예의 뿌리에서 시작하다태권도의 기원은 삼국시대, 특히 고구려와 신라의 무예에서 찾을 수 있다. 고구려 고분 벽화인 **무용총(舞踊塚)**과 **각저총(角抵塚)**에는 병사들이 맨몸으로 싸우거나 발차기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고대부터 발기술 중심의 무예 전통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이 무술은 당시 수박(手搏, Subak) 또는 **탁견(蹋鞠, Taekkyeon)**으로 불리며 발전했다. 수박은 손과 발을 함.. 더보기
녹차의 기원 : 일본 녹차의 뿌리도 한국?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녹차 한 잔은 몸을 깨우고 마음을 맑게 한다. 하지만 이 잎 하나가 어디서 왔는지, 어떤 길을 거쳐 내 손에 도달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녹차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단순한 음료가 아닌 수천 년을 이어온 문화의 흔적이 보인다.  🍃 인도에서 중국으로, 차나무의 여정녹차(Green Tea)는 발효하지 않은 찻잎을 바로 덖거나 찌는 방식의 차다. 차나무(Camellia sinensis)의 식물학적 기원은 인도 북동부 아삼(Assam)과 미얀마 국경, 그리고 중국 윈난성(Yunnan) 일대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서는 기원전부터 찻잎을 약용(medicinal use)으로 사용했다. 잎을 끓여 마시거나 씹어 먹으며 체열을 내리고 해독했다. 즉, 녹차는 인도에서 자생하던 차나무에서 출발.. 더보기
스티븐스 저격 사건: 해외에서 벌어진 항일 독립운동의 시작 1908년 3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 청년 두 명이 일본의 앞잡이 역할을 하던 외교관 **더럼 화이트 스티븐스(Durham White Stevens)**를 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일본에 대한 분노와 독립을 향한 의지가 만들어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스티븐스는 누구이며, 왜 저격당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이 우리 역사에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 스티븐스는 누구였을까?스티븐스는 미국 국적의 외교관이었지만, 대한제국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던 인물이었다. 그는 1905년 을사늑약(을사조약) 체결을 적극 지지하며, 일본이 대한제국을 통치하는 것이 한국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908년 미국을 방문하여 일본의 한국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