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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History

조선 왕의 수라상 12첩 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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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왕의 수라상과 그 의미

조선 시대 왕의 수라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하루에 여러 번 차려지는 이 밥상에는 왕의 건강 관리, 백성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정치적 의미까지 담겨 있었다.

1. 하루 다섯 끼, 풍성한 왕의 식사

왕은 보통 하루에 다섯 끼를 먹었다.

  • 이른 아침: 죽이나 미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 아침 수라: 밥, 국, 김치 등과 함께 **12가지 반찬(12첩 반상)**이 차려지는 가장 중요한 식사였다.
  • 점심: 만두나 면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들었다.
  • 저녁 수라: 아침 수라와 마찬가지로 12첩 반상으로 푸짐하게 차려졌다.
  •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약식이나 식혜 등을 먹었다.

 

 

 

2. 남김의 미덕과 궁녀, 하인에 대한 배려

이렇게 많은 음식을 왕이 모두 먹었을 리는 만무했다. 왕이 식사를 마치면 남은 음식을 궁녀들이 먹었는데, 만약 왕이 밥을 다 먹어버리면 궁녀들이 먹을 것이 없었다. 따라서 왕이 밥을 남기는 것은 미덕으로 여겨졌다. 이는 궁녀들을 위한 배려였다. 양반들 또한 아무리 배가 고파도 하인들을 위해 밥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찬이 15개 정도지만 국 , 밥, 김치는 반찬 가지수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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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라상에 담긴 정치와 팔도의 공물

왕만 드실 수 있었던 12첩 수라상은 그야말로 산해진미로 가득했다. 이 모든 음식은 전국 팔도에서 진상된 공물로 차려졌다. 왕은 수라상을 통해 나라의 상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수라상에 오른 전복이 유난히 작다면, 전복이 나는 지역에 가뭄이나 홍수 같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체크했다. 이처럼 임금은 밥을 먹는 중에도 정치를 했던 것이다. 수라상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왕의 통치 행위의 연장이었다.

 

게장

 

옛날에 게장 만드는 방법은 항아리에 소고기 조각과 게를 넣어 하룻밤 후 게가 소고기를 모두 먹어치우면 간장을 부어서 게장을 담근다. 

 

전골 화로에 조리할 재료들


조선시대 왕의 하루는 수라상(御膳: Royal Meal)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아무 음식이나 막 먹지 않았다.
찬 음식은 멀리, 뜨거운 음식은 가까이, 그리고 첫술은 꼭 ‘동치미’로 입을 깨우는 예절부터 지켜야 했다.
그 식사 한 끼에는 궁녀 3명의 치밀한 협업과 수십 가지 규칙이 숨어 있었다.
과연 왕의 식사엔 어떤 질서와 이유가 있었을까? 

 

 

🥶 동치미가 먼저 나오는 이유

왕의 식사 순서는 아무렇게나 시작되지 않았다.
첫 반찬은 반드시 동치미였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입맛 돋우기: 동치미는 상큼하고 시원한 맛으로 입을 깨워주는 역할,
    서양으로 치면 **에피타이저(Appetizer)**와 유사한 개념이다.
  • 건강 고려: 발효된 채소는 소화를 돕고, 과식 방지 효과도 있었다.
  • 격식: 동치미 없이 식사를 시작하는 건 무례(無禮: discourteous)로 여겨졌다.

왕의 ‘첫 수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전통과 건강, 상징의 조화였다.

 

🧑‍🍳 수라상을 담당한 상궁 3인의 역할

조선 왕의 수라상은 철저히 3명의 궁녀가 관리했다. 각자의 역할은 이랬다:

1. 수라 상궁

  • 전체 식사 담당자
  • 반찬 배치, 온도 조절, 음식 순서 등을 총괄
  • 수라상 앞에서 상차림 지휘

2. 전골 담당 수라 상궁

  • 국물 요리 및 전골(煎骨: Stew) 조리 전문
  • 조리 도중 불 조절, 보온 유지 등 실시간 대응

 

 

3. 기미 상궁

  • 기미(氣味: Taste) 담당
  • 수라를 올리기 전 독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시식 역할 (은수저로 테스트)
  • 맛 조절도 직접 한다

기미 상궁은 실질적 ‘궁중 셰프’의 권한을 지녔으며, 왕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조선 왕들의 정력 보양식

조선 왕들은 자손을 많이 낳고 건강을 유지해야 했기에 정력에 좋은 보양식을 중요하게 여겼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특이한 보양식들이 왕의 식탁에 올랐다.해구신 (海狗腎): 물개의 생식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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