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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Here

하멜의 유배지 강진 전라병영성 , 여수 진남관

350년전 1668년 유럽에서 당시 조선에서 화란이라고 불리던 유럽 최강국 네덜란드 사람 하멜이 하멜표류기를 출판한다. 17세기 네덜란드는 유럽 북서쪽에 위치한 나라로 상업과 해운업이 발달한 유럽의 경제 대국이었다. 

 

 

하멜 표류기

1653년 8월 22일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스페르베르호는 거친 파도로 침몰하게 되고 36명의 선원이 낯선 제주도 땅에 상륙하게 된다. 이중에 헨드릭 하멜도 있었다. 하멜 일행은 제주목 관아로 이송되 조사를 받게 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았다. 하멜 일행은 그렇게 두 달 일주일동안 조사를 받게 되고 마침내 한양에서 조사관 겸 통역관 박연이 내려온다. 그는 같은 국적인 네덜란드 사람으로 본명은 벨테브레였다. 하멜 일행보다 26년 먼저 제주에 표착한 사람이었다. 그는 조선에 들어온 이상 밖으로 나갈수 없다고 말한다. 

 

이후 하멜 일행은 다시 한양을 압송되었고 조선의 중앙군 훈련도감 소속 군인으로 배치되고 조선 이름까지 갖게 된다. 남쪽 오랑케 남만인이 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해서 남씨 성을 받는다. 

 

하멜 전시관에 있는 대포

 

하멜 일행이 탔던 배 스페르베르호에 실려있던 대포이다.  스페르베르호에는 첨단 항해술과 문명의 집합체 그 모든 것이 실려 있던 배이다. 돈을 주고 배워야 했던 기술들을 가득 실려있었다. 이들의 조선 생활은 고단했다.  처음에는 무기개발에 투입되기도 했지만 주로 이들은 광대같은 일을 했다. 고위 간부의 집에 불려가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구경거리가 되었다. 

 

 

 

외출 금지령 

보통 일 년에 3~5번 정도 청나라 사신이 들어오면 이들은 숨어 있어야했다. 당시 병자호란 이후 조선은 군사력을 기르려고 한다는 의심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655년 3월 청나라 사신이 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하멜 일행 중 두 명( 헨드릭 얀스와 핸드릭 보스)가 그들의 길목을 가로막았고 고국으로 돌려보내주길 간청한다.  이에 하멜 일행을 유배를 보내버린다. 

 

강진 속 하멜 일행 흔적 

그렇게 2년간의 한양 생활이 끝나고 효종이 이들을  유배 보내진 곳이 강진땅 전라병영성이었다. 

 

하멜 일행의 유배지

 

전라병영성은 조선 왕조 500년간 전라도아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했던 조선 육군총사령부였다. 하멜 일행 33명 은 이곳의 감독을 받게 된다. 그래서 강진땅 곳곳에 이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전라병영성 옆 병영마을에서 하멜일행이 살았다고 추정된다.  약 1.5km 의 돌담길, 한골목이 있는데 이것이 하멜 일행이 쌓은 돌담이다. 

 

병영마을 하멜식 돌담

 

 무너지지 말라고 빗살무늬 형태로 돌담을 쌓았는데 하멜 일행이 쌓았다고 해서 하멜식 돌담으로 전하고 있다.  하멜의 또 다른 흔적은 옛날에 저수지가 없던 시절 물을 댈 데가 없어 하멜 일행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350년이 지난 현재도 사용중이다. 

병영천을 끌어다 만든 수로 

 

강진에서 하멜 일행의 생활은 고단했다. 먹고 살기 위해 이렇게 수로를 만들거나 밭에서 풀을 뽑는 등 고된 노동을 해야했고 이마져도 대기근으로 11명이 굶주려 죽게 된다. 이후 하멜일행은 여수, 순천, 남원으로 흩어진다. 

 

여수 진남관 

여수는 아직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1663년 3월 초 하멜은 여수에 도착한다. 하멜 일행은 남해안 해안 수비대일을 담당했던 전라좌수 여수 진남관에서 문지기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여수 진남관

 

하멜은 그렇게 13년간 억류생활을 했다.  1666년 9월 4일 마침내 하멜은 조선 억류13년 20일째 동료 7명과 함께 조선 탈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조선탈출을 감행해 나가사키의 인공섬 데지마 에 도착을 한다.  그들은 하멜일행에게 잘해주었고 하멜 일행을 통해 조선의 정보를 얻고자 했던 것이다. 이후 네덜란드 무역관을 설치 후 군사기술, 의학등 적극적으로 무역 교류를 했고 그 결과 17세기 이후 수준 높은 과학 기술을 갖게 된다. 

 

당시 일본은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였고 1543년 포르투갈 선원에게 화승총 2자루를 구입한다. 그 총을 개량해 임진왜란 무기 제작에 활용했던 것이다.  그것이 조총이다. 

 

조총

 

 

▼하멜 표류기 이야기 

 

하멜 표류기 이야기 38회

하멜 표류기는 유럽에서 조선을 본격적으로 알린 최초의 책으로 네덜란드인 하멜이 낯선 조선 땅에서 보낸 약 13 년간의 표류 생활이다. 17세기 조선 제주도를 그린 이 그림은 외국에서 쓴 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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