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rean History/정치사회

청계천 복원 사업의 문제점은?

반응형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인공 하천인 청계천은 총 길이 10.84km로,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본래 한양 도성의 오수와 빗물을 배수하는 역할을 했던 청계천은 시민들의 생활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인구 증가와 함께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되면서 환경 오염과 위생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에 따라 1958년부터 청계천 복개 공사가 시작되었고, 1976년에는 고가도로가 건설되면서 자연 하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청계천 복개사업 

1950년 청계천을 덮는 복개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서울 개발의 상징이었던 청계고가도로를 1977년에 건설한다. 그러나 30년 뒤 구조적 안전문제로 청계고가도로 철거를 결정한다. 이때 고 박경리 작가가 청계천 살리기 연구회를 만든다. 

 

 

 

 

청계천을 이전하면서 콘크리트 아래 역사의 흔적들이 모두 묻혀버렸고 현재 청계고가는 무너질 위험까지 발생하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계천을 복원하자는 것이었다. 2000년에 서울시는 최초로 도심부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1990년대 부터 이어오던 개발 중심의 잘못된 도시 정책을 바꾸기 위해 서울의 자연과 역사를 보전하는 도시 계획이 시작되었다.  

 

청계천 복원 사업 

2002년 서울 시장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임기중에 청계천 복원을 끝낸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2002년 7월 서울 시장에 취임한다. 1년간 청계천 복원 연구를 추진하고 2003년 7월 청계천 복원 기공식을 한다. 그리고 2년 3개월만인 2005년 10월 청계천은 복원이 된다.   그러나 복원 과정에서 하류 지역을 먼저 정비하는 방식이 채택되어 자연적인 물 흐름이 어려워졌고, 외부에서 물을 끌어오는 인공 하천이 되었다. 현재 청계천은 청계광장에서 시작하여 22개의 다리를 지나 한강으로 흐르며, 다양한 관광 명소와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청계천 박물관에서는 복원 과정과 역사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짧은 기간의 청계천 복원은 수표교가 현재 장충단 공원에 있는것 처럼 역사 복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복원이었다. 또한 생태 복원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태를 복원하려면 상류복원이 이루어져야했으나 임기 중에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상류를 복원하는 대신 펌프를 이용해 하루 12만톤의 한강물을 끌어올린 것이다.  

 

 

청계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다리

1. 모전교

조선 태종 12년(1412년)에 처음 건설된 다리로, 과거 '모전'이라는 과일 시장이 있던 곳에 위치해 있다. 영조 시대에 '모전교'로 불리게 되었으며, 현재 서울 중구 서린동 무교동 사거리 부근에 위치한다.

2. 광통교

조선 시대 가장 큰 다리로, 도성의 중심 통로였다. 1958년 청계천 복개 공사로 인해 도로 밑으로 묻혔으며, 현재 광교네거리 지하에 남아 있다. 정월 대보름날 다리밟기 풍습이 성행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광통교

3. 수표교

조선 시대 수위를 측정하는 역할을 했던 다리로, 세종 8년(1426년)에 건설되었다. 물이 일정 높이를 넘으면 홍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현재 일부 석재가 복원되어 전시되고 있다.

 

수표교는 현재 장충단 공원으로 옮겨진 상태

 

4. 영도교

조선 시대부터 중요한 교량이었으며, 왕이 도성 밖으로 행차할 때 지나던 다리 중 하나였다. 한때 연인들의 사랑의 서약 장소로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청계천 영도교 : 단종과 정순왕후의 마지막 이별 장소

 

청계천 영도교 : 단종과 정순왕후의 마지막 이별 장소

영도교는 조선 시대 한양을 대표하는 다리 중 하나로, 청계천을 가로지르며 왕궁과 백성들이 오가는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했다. 조선 초기부터 존재했던 이 다리는 한양 도성 내에서 매우 중요

jangane.tistory.com

 

 

청계천 복원 후 달라진 점

1. 자연환경 개선

청계천 복원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조성되었다는 점이다.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공간이 자연형 하천으로 변하면서 도심 내 생태계가 회복되었으며, 다양한 식물과 물고기들이 서식하게 되었다. 또한 도심의 열섬 효과가 평균 2.1°C 감소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 이상 낮아지는 등 환경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2. 시민들의 생활 변화

복원된 청계천은 시민들에게 산책, 운동,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경제적 효과도 발생했으며,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변화도 일어났다.

 

3. 관광 명소로의 변화

복원 이후 청계천은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청계천 일대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가 열리며, 야경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역사적인 다리와 유적들이 복원되면서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4. 교통 체계 변화

청계천 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차량 흐름이 분산되어 도심 교통이 원활해졌다. 특히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적인 도시 공간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도심 내 교통 정체가 완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5. 문화와 역사적 가치 회복

청계천 복원을 통해 과거 복개되었던 다리와 유적들이 다시 드러나면서 역사적 가치가 회복되었다. 특히, 청계천 박물관에서는 복원 과정과 역사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높아졌다. 또한 도심 속 역사 탐방 코스로 활용되면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https://www.sisul.or.kr/global/main/en/sub/cheonggyecheon.jsp

 

Cheonggyecheon (Stream) | global_main_en>Facility management

컨텐츠 Home Facility management Cheonggyecheon (Stream) Cheonggyecheon (Stream) It is 10.84km in length and the gross area is 59.83㎢. All water of Seoul basin that is surrounded by Mt. Buak, Mt, Inwang, and Mt. Nam flows toward east and then is merged

www.sisul.or.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