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원리주의 원칙을 강조하는 이슬람 국가 이란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변화의 시작은 오스트리아 빈이다. 2011년 빈에서 이란 관련 보고서가 작성되었는데 이란이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은 이란에 핵개발을 포기하라고 경제 제재를 가했던 것이다. 이에 이란의 경제 상황은 위기를 맞게 된다. 이 일로 이란 국민 10명 중 1명은 의식주를 해결할수 없는 절대 빈곤 상태가 되어 버렸다.
히잡 혁명 이전 상황
이란 혁명의 주역인 호메이니 증손녀의 사진 한장이 이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바로 증손녀가 들고 있던 명품백때문이었다. 논란이 되자 진품이 아니라고 변명을 했다. 또한 고위직에 있던 아버지를 둔 인물이 반려동물로 맹수를 키우는 사진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사회 지도층의 사람들이 금융 자산 통제권과 군 보안조직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고 권력과 부를 세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란 국민들은 분노하게 된다. 또 이란 내 부호들이 사는 지역에는 도덕 경찰이 없다고 소문이 나면서 더욱 불공평을 느끼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지도층들이 이슬람 국가의 정체성을 다잡기 위해 또 다시 국민을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순결과 히잡 칙령을 발표한 것이다.
히잡혁명
2021년에 정부는 사회 기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히잡 착용 계도를 선언했고 머리카락이 한올이라도 노출되고 히잡이 날렸다는 이유로 선정적이라며 광고를 중단, 광고에 여성 출연 금지도 논의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제재로 경제난이 점점 더 심각해졌던 상황에서 2022년 9월 국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게 된다. 과거 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에 반기를 든 사건이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히잡 혁명이다.
히잡혁명 배경
사건의 주인공은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성으로 2022년 9월 13일에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혐으로 도덕경찰에 체포되고 28분 만에 갑자기 의식불명상태에 빠지고 3일뒤 사망한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22살이었다. 이란 정부의 공식입장은 8살때 뇌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고 평소 아드레날린과 갑상선 부전 증상으로 약을 복용중이었는데 체포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뇌산소 저하증으로 사망했다는 발표였다. 그러나 유가족의 주장은 체포 당시 구타를 확인한 목격자가 존재하고 응급실에서 확보한 아미니의 두개골 ct 사진에 구타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시위확산
이에 9월 17일 아미니의 고향에서 시위가 시작된다. 아미니의 죽음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던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3개월이 지나서 까지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만약 히잡을 잘못 쓰면 나와 나의 가족도 죽을수 있다는 생각에 시위의 열기는 멈추지 않았다.
시위가 한창이던 9월 20일 히잡을 불태우고 경찰에 돌을 던지며 항의하던 니카샤카라미라는 17세 여성이 약 한달 뒤 수도 테헤란에서 10월 21일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녀가 죽기전 군경에 쫓기고 연행, 구금됐다는 진술이 있었다. 하지만 이란정부는 사망 사유 발표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란의 사람들은 히잡 착용 때문에 벌어진 사망 사건이라고 분노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히잡 강제 착용 문제를 넘어서서 강압적인 정부 체제를 부정하는 독재자 타도라는 구호아래 젊은 세대가 히잡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초반 체포된 사람 중 90%가 10대 였다. 연제 히잡 시위는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 세대와 이슬람 원리주의 유지의 대립으로 400명의 사망자중 약 60명이 미성년자였다.
이란 정부의 강경진압
이란정부를 시위대를 강경하게 진압하고 있고 강경대책의 또 다른 이유는 뒤에 다른 나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시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종교 의상이던 히잡이 종교와 세속, 근대와 전통을 넘어 현대에는 강요와 자유라는 대립선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히잡을 벗고 쓸수 있는 권리는 강압이 아닌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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