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시작점
조선시대 쇄국정책 이전에는 국경이 엄격하지 않아 고려 시대까지는 자유롭게 다른 나라를 이동했다. 동아시아에 쇄국의 질서가 만들어진 건 1800년 도 말이다. 조선은 흥선대원군 시대, 일본은 도쿠카와 시대, 중국도 청나라 시대였다. 이 균형이 꺠진 것이 아편전쟁이었다.
이 아편전쟁은 아시아가 서양 오랑캐에게 너무나 크게 깨졌고 그 충격이 너무나 커서 강제 개방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일본 -조선 순으로 강제 개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주민 역사
이때 쇄국정책으로 묶여놨던 조선인들이 만주 땅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만주 땅은 성지로 생각해서 중국인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빈땅으로 놔뒀는데 바로 그 땅으로 조선인들이 이주한다.
만주를 이어 연해주까지 개척했던 조선인들이었다. 이후 하와이로도 조선인들이 이주하게 되었다. 1910년 한일합병 이후 강제 이주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본이 만주를 침략했고 일본의 가난한 농민은 조선땅으로 일본인에게 땅을 빼앗긴 조선인을 만주로 보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징병, 일본군 위안부까지 본격적으로 100만 명 단위의 이주 역사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많은 조선사람들과 독립운동가들이 난민이면서 망명객이었다. 중국 혁명에 가담한 조선의용군이 있었고 빨치산 투쟁을 했던 항일 연군 , 상해 임시정부에서 광복군을 만들어 투쟁했다. 그래서 해방 당시 조선 전체 인구의 1/5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었다.
고려인, 조선족, 재일동포 우리민족인가?
그런데 해방과 함께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독립을 염원하며 타국 생활을 견뎌냈던 우리 민족이 돌아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조국의 분단, 그리고 전쟁 , 냉전으로 새롭게 국경이 형성되면서 조국에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 한국 전쟁 후 일본이 철수하면서 소련군이 사할린을 점령하게 된다. 일본인들은 소련과 조약을 맺고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일본은 당시 사할린으로 강제 노동을 한 조선 이주민들을 그대로 방치한 체로 돌아가버린다.
우리 정부는 당시 힘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조차 사할린 동포를 데려와야겠다는 정치적 요청을 하지 못했고 소련과의 국교도 없었다. 원래는 일본이 했어야 했다. 전쟁이 끝난 당시 제일 동포는 일본인으로 규정되어 있었고 일본은 이들을 방치했고 이들은 지금도 무국적자로 살고 있다. 이들은 남한 국적도 북한 국적도 택하지 않은 사람들로 난민자격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 사회에서 1930년 40년대 가장 극렬한 무장 독립 운동을 한 사람들은 조선인들이었다. 미 군정에 의해 김구 선생은 테러리스트로 규정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해방후 만주에 남아 있던 우리 민족을 중국이 국민으로 삼아버리면서 조선족들은 중국 당국의 통제하에 국경을 넘어갈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편의대로 국적을 빼앗거나 주기도 한 것이다.
우리 이주민의 역사 중 가장 큰 비극은 고려인 이주였다.
한국 전쟁 후 해외이주민들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재일 동포들이 일본에서 축척한 기술과 자본을 넣어서 남한의 산업화 동력을 만들었고 남한이 무역국으로 설수 있었던 것 또한 재미교포의 역할이 크다. 우리의 교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들이었던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 1의 무역 파트너가 일본-미국 - 중국 순으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만약 조선족이 없었다면 200만의 통역자와 안내자들이 없었다면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중국 시장에 남한의 경제력이 닿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이 일본과의 차이이다.
이기적 민족의 기준
그러나 고려인들, 조선족, 재미교포들은 그 옛날에도 지금도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나 자신의 조국 한국에서 조차 이방인으로 차별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을 할땐 민족에 대한 기준도 바뀐다. 재일한국인들은 일본 내에서 차별을 당하며 살고 있지만 그들을 보는 한국인의 시선도 좋지가 않다. 고려인,조선족에게 한국사회는 단순노무직,정규직을 못하는 등 차별적 직종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외동포들 모두에게 같은 차별을 한것도 아니다. 선진국 출신의 동포에겐 관대한 재외동포법이 적용되었고 고려인, 조선인들에게는 제한적 법을 적용시켰다.
불법 체류 다발국 21개국 :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 태국, 파키스탄, 스리랑카,인도, 미얀마, 네팔,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가나, 이집트, 페루
이렇게 한국의 주류집단은 자기중심적 민족 개념으로 이기적인 기준으로 민족개념을 바꿔가면서 편 가르기하고 구별짓기를 하고 있다. 현재 난민 문제가 심각하다. 민족이라는 이기적인 잣대로 편가르기를 하기 보다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가 현재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온 인류가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우리가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길 원한다. 그래서 진정 전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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