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영웅하면 헤라클레스가 생각나는데 동양의 영웅으로 '예'가 있다. 서양 신화 속 헤라클레스는 힘센 장사 이미지이고 동양 신화 속 영영웅 '예'는 활을 잘 쏘는 인물이다. '예'는 활을 잘 쏘는 영웅으로 동양 최고 미의 여신 항아라는 아내와 살고 있었다. 동양의 고대 신화에 태양이 10개가 있었는데 하루에 하나씩 교대로 떠오르던 태양이 어느날 한꺼번에 떠올라 세상이 극심한 가뭄과 모든 것을 마르게 하자 사람들은 예를 찾아가 태양을 활로 쏘아 주기를 간청했다.
이에 9개의 태양을 활로 쏴서 떨어뜨리고 1개의 태양만 남겨 임무를 완수하면서 영웅이 된다. '예'는 생명의 여신 서왕모에게서 얻어온 불사약 복숭아가 2개 있었는데 어느날 아내 항아가 이 불사의 약 복숭아를 가지고 도망을 가버리고 혼자 살게 되면서 외로운 마음에 활쏘기 학교를 만들어 제자를 키운다.
이때 '예'는 한 똑똑한 제자를 총애했는데 이 제자는 스승 '예'만 없으면 자신이 일인자가 될거라 생각해 사냥에서 돌아오는 예를 숨어서 기다리다가 복숭아나무 몽둥이로 뒤통수를 때려 죽인다. 예는 이렇게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영웅 예의 죽음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해서 성대하게 장례를 지내고 죽은 '예'를 귀신의 우두머리로 숭배하기 시작한다. 예는 비록 억울하게 죽었으나 귀신의 왕이 되어 두려울 것이 없었으나 예가 두려워하는 한가지가 있었는데 복숭아이다.
그래서 요즘도 제삿상에 절대 금기하는 딱 하나의 과일이 복숭아이다. 귀신의 우두머리도 무서워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귀신들이 무서워 할거라 귀신이 도망갈수 있다고 믿어서 제사에는 절대 금기한다. 또한 지금도 무속인들이 귀신을 쫓을 때 복숭아나무가지로 때린다. 이런 민속 문화의 뿌리가 바로 동양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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