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잉글랜드로부터 스코틀랜드 독립 과정 175-2
1503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결혼을 통해 가까워진다. 당시 잉글랜드는 랭커스터와 요크 왕가 사이에 벌어진 왕위 쟁탈전 장미전쟁으로 튜더왕조가 열리게 된다. 오랜 전쟁으로 지친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와 평화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와같은 선택을 했다.
두 나라를 다스린 제임스 1세 (동군연합)
이 결혼 이후 두 나라는 큰 변화를 겪는다. 두 나라가 국혼을 한 후 100년 정도가 지난 1603년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후사없이 사망한다. 왕조의 대를 잇기 위해 새로운 왕을 찾게 되었고 마거릿 튜더와 결혼한 제임스 4세의 후손으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모두의 혈통을 지닌 제임스 6세였다.
제임스 6세는 잉글랜드로 가서 스코틀랜드에선 제임스 6세지만 잉글랜드에선 제임스 1세가 되어 왕이되었다. 그래서 제임스 1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두 국가의 왕위를 겸하는 최초의 왕으로 등극한다.
그러나 두 나라는 여전히 의회, 법률, 행정이 나눠진 별개의 국가로 존재했다. 잉글랜드는 두 개의 나라 한명의 왕이라는 독특한 체계 동군연합 체계를 갖게 된다 . 시간이 지나면서 잉글랜드로 힘이 쏠리게 된다. 당시 유럽 전역에 소빙하기가 찾아왔고 대규모 기근이 찾아오면서 이 시기를 불운한 7년이라고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부른다. 스코틀랜드와 달리 잉글랜드는 강력한 해군력 통해 해외 여러곳에 식민지를 확보하고 있었고 식민지와의 무역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 탄생
이런 분위기로 스코틀랜드 의회의 주도로 아프리카 및 서인도 제도와 무역을 담당하는 회사가 설립된다. 그리고 다리엔이라는 지역에 주목하게 된다. 다리엔에 중개 무역항을 세운다면 큰 돈을 벌 것으로 예상했다.
1698년 스코틀랜드인 1200여 명을 태우고 다리엔 원정이 시작되었다. 약 4개월에 걸친 긴 항해 끝에 도착한 다리엔은 개간이 힘든 숲이 우거져 있었고 곳곳에 늪지대까지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지구상에서 최악의 오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스코틀랜드는 대기근에 투자 실패까지 덮쳐 국가 부도 위기에 까지 빠진다. 이에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에 도움을 요청했고 잉글랜드를 이를 수락하는 대신 두 나라를 통합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이를 받아들인다. 1707년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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