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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Here

연천 경순왕릉 : 신라의 마지막 왕은 왜 이곳에 묻혔나?

10세기 후반 978년 신라 56대 임금이자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은 후백제 견훤의 계속된 침공에 경순왕은 신라를 고려에 내어준다. 그리고 경순왕은 개경에서 눈을 감는다. 

 

 

 

경순왕의 관은 조상들이 묻힌 경주로 향했다. 그러나 왕실은 왕의 무덤은 수도에서 백리밖에 두지 못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운구를 멈추게 했다. 고려는 신라 유민들의 봉기를 우려했던 것이다.  결국 경순왕은 결국 고랑포 신라 국경을 눈 앞에서 두고 개경에서 80리 거리 북쪽 언덕에 묻히게 된다. 경주 밖에 있는 유일한 신라왕릉이다. 

 

 

 

야산에 버려졌던 경순왕릉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사라진다. 그러다 조선 영조때 1746년 경주 김씨 후손들에 의해 발견되지만 또 다시 잊혀진다.   그러곧 한참 뒤 1970년대 들어서야 총탄 가득한 경순왕릉의 비석이 극적으로 다시 한번 발견된다. 

 

 

 

 6.25 전쟁 이후 1973년 1월 민통선 수색소대가 풀덤이 속에서 총탄가득한 비석 하나를 찾아낸다. 주변으로 흙담이 있고 비석을 보니 높은 사람의 무덤으로 보여 조사를 했고 경순왕릉임이 밝혀졌다. 

 

비석의 총탄자국으로 봐서 이곳은 격전지이자 치열한 전쟁터임을 짐작할 수 있다. 2005년까지 민통선 안에 있던 경순왕릉은 민통선 한계선에서 해제되어 이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