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과 징비록 내용은 무엇? (알쓸신잡 2 유시민 버전)

서애 류성룡은 누구인가? 

안동에 가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이 서애 류성룡이다. (1542~1607) 류성룡은 25세 젊은 나이에 과거 급제하고 선조 세자시절 중앙 정부로 진출을 했고 선조가 즉위할 때부터 왕을 보좌했다. 30년을 넘게 선조 밑에서 벼슬을 한 인물이다.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 삼정승을 역임, 도체찰사로서 군무를 총괄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 1591년 전란의 조짐을 느낀 선조는 좋은 사람을 추천해보라고 류성룡에게 말했고 그때 류성룡이 추천한 인물이 이순신과 권율 장군이다. 이때 이순신 장군은 종 6품 현감에서 정 3품 전라좌수사로 7 단계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다. 사실 이전에 이순신은 곧고 강직한 성품때문에 벼슬길이 늦었었다. 이런 이순신을 류성룡이 어릴때부터 눈여겨본 동네 동생이었다. 조정에서는 특혜성이라고 해서 말이 많았으나 선조는 류성룡의 말을 믿고 이순신을 승진시켰다. 당시  선조는 좌의정이었던 류성룡에게 도체찰사(군대 총사령관) 직을 맡기니 각종 작전 수행을 명하는 역할을 했고 전란 기간에 명나라를 상대로 외교도 잘했다. 

 

 

 

징비록의 산실 옥연정사 

또한 이순신 장군을 죽이려고 할때 못 죽이게 막은 사람이 류성룡이다. 그리고 7년간의 전쟁을 매듭을 짓고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돌아가신 그날 류성룡은 파직됐다. 류성룡을 견제한 정치적 반대파에서 탄핵을 계속하니 류성룡은 사표를 내고 고향으로 떠났다. 그 다음해 봄에 류성룡이 하회마을에 도착한 후 강 건너 부용대 밑에 옥연정사 정자를 짓고 그곳에서 몇년에 걸쳐 전쟁에 대한 기록을 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징비록이다. 

 

징비록을 썻던 옥연정사 

 

류성룡의 옥연정사,병산서원과 김성일의 후손 파락호 김용환(20)

 

징비록은 임진왜란 사를 연구하는데 없어서 안될 귀중한 자료이다.

 

징비록 뜻 

징비록의 뜻은 지난 시기의 일을 꾸짓어서 후환이 없도록 경계한다는 뜻으로 임진왜란에 대한 서술이 왜를 욕하는 것이 아닌 조선을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혹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보다 징비록의 내용이 훨씬 더 자세하고 정확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징비: 전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여 삼간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후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전쟁을 전말을 이보다 더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 없었기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을 우려하여 징비록의 일본반출을 금지하기도 했다. 

 

징비록 전반부 내용

징비록은 한자로 쓰여졌고 직접 수기로 작성된 총 16권의 책이다. 앞의 두 권은 전란이 생기기 전 왜와 조선의 상태, 왜란이 생기기 전 조정의 상황, 전란의 진행 경위, 경과 특히 한산도 해전에 대해 매우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까지 다 기술되어 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총탄을 맞고 돌아가셨을때 "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 라는 내용도 징비록에 나온다.

 

 

징비록 후반부 내용

 

그리고 징비록 후반부 열권 이은 공문서 장계이다. 전란 중에 조정에서 내려간 문서 , 현장에서 올라온 문서 등의 자료인 것이다. 자신이 쓴 전란의 기록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장계를 열 권 넘게 붙였던 것이다 . 

 

그리고 맨 마지막 두 권은 자신이 도체찰사 영의정으로 있으면서 전란 중 취했던 제도개혁 조처에 대한 기술과 후기까지 포함하여 총 16권의 책을 완성했다. 나중에 편집되어서 2권짜리 책으로 두툼하게 만들어져 중국, 일본으로 퍼져나가면서 국외에서 더 많이 읽혔던 책이 징비록이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속 이순신 명량해전,노량해전 (칠천량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