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선행조건은 직립보행을 들 수있다. 약 600만 년 전 인간과 침팬지가 분리되면서 인간은 직립보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250만 년전 인간은 사냥을 시작한다. 사냥은 인간을 그 전과 완전히 다른 종으로 진화시킨 사건이다. 그 이전에 인간은 채식을 했다. 이 사냥으로 인해 달라진 인간의 특징으로 두뇌 크기가 커진 것이다. 뇌는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우리 몸에서 뇌의 무게는 단지 2% 지만 전체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한다. 육식을 통한 다양한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고 사냥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칼로리 공급이 필요해졌다.
호모 에렉투스에 들어서면서 변화무쌍한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승하고 서로 대처법을 모방하면서 생존율도 증가했다.
인류가 사냥을 시작한 이유
채식으로 잘 살던 인류가 기후변화로 기온이 점점 건조해지고 낮아지면서 먹거리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채집만으로 생존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약 100만 년 전 빙하기가 시작되었다. 채집과 사냥으로 나뉜 인류는 약 100만 년후 멸종한다. 이때 사냥을 선택했던 인류가 바로 우리의 조상이 된다.
원시 인류의 사냥법
주로 사슴, 영양 같은 초식동물을 사냥했다. 아프리카의 한낮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육식동물이 사냥을 쉬고있는 시간인데 이때 원시 인류는 초식동물이 지칠 때까지 끈질기게 쫓아 달려 사냥을 했다. 인간은 다른 종과 다르게 유일하게 상당히 오랫동안 심지어 나이가 들어고 오래달리기를 할수 있는 지구력을 가진 것이다. 온몸이 털로 뒤덮인 초식동물은 순간 스피드는 빠르지만 10~15분 달리기 후에는 몸에 열이 쌓여서 더이상 뛸수가 없다. 입을 벌리고 헉헉거리며 몸의 열을 식혀야 한다. 반면 인간은 땀샘이 발달되어 달리면서 땀으로 열을 분출했다. 그렇게 동물이 열을 감당할 수 없을때 까지 쫓아다니며 사냥을 했다. 현재도 같은 방식으로 사냥하는 부족들이 존재한다.
큰 동물을 사냥할 때는 절벽으로 떨어지도록 동물을 몰아서 사냥을 했다. 구석기 시대의 석기를 보면 사냥감의 힘줄을 다듬은 흔적이 발견된다.
사냥 후 커진 키
초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남방의 유인원' 이라는 뜻으로 420만년 전 출현한 인류로 작은 두뇌와 직립보행이 특징인데 남성의 키가 약 145~151cm 정도였는데 사냥을 시작한 후 화석으로 발견되 호모 에렉투스의 11세 소년 실제 사이즈 모형을 보면 163cm 정도로 이때 성장판이 닫겨있지 않은 것을 추측해 성인키를 추정해 보면 183cm 정도로 추정한다.
이후 농업이 시작된 후 키는 다시 줄어든다. 농업을 시작한 시기에 실질적으로 흉년이 많이 안정적인 식량공급이 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농업 생산량이 정점을 찍은 것은 비료의 탄생인 20세기 이후이다. 수렵채집 사회때는 다양한 채소를 채집해 먹었으나 농경사회때는 소수의 작물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전염병이 돌아 평균키는 더 줄어들었다.
길어진 수명
최초 인류의 평균 수명은 35세였으나 사냥 이후 점차적으로 수명이 60세를 넘기게 된다.
사냥의 사회적 변화
남녀 분업
분업이 시작되었다. 남녀 역할의 분업이 달라진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사냥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남성이 사냥을 했고 여성은 채집활동 위주로 했고 사냥을 하려면 집을 멀리 떠나기도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분업되었다.
인간은 양육 투자가 극대화된 종으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혼자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동물은 태아가 엄마의 배꼽을 바라보며 태어나고 혼자서 아이를 낳고 짧은 육아기간을 거쳐 생존하지만 인간은 사냥을 하면서 뇌가 커진 반면 직립보행으로 골반은 작아졌고 이로 인해 아이 낳는 것이 힘들어져 출산의 고통이 따른다. 또한 인간은 큰 머리로 좁은 산도를 통과하기 위해 180도를 돌아서 나오기 때문에 엄마 혼자 출산이 불가능하다. 누군가 받아주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에 최초의 직접 중 하나가 바로 조산사라는 말도 있다.
공동육아
양육의 과정도 침팬치의 경우 5~6세 전까지 먹이의 10%만 엄머에게 의존하고 이후 혼자 먹이 활동이 가능하지만 인간은 18~19세까지 교육, 돌봄을 받는다. 인간 육아의 또 다른 특징중에 하나는 아기들을 돌아가며 안아보는 것이다. 이것이 유일하게 인간만이 하는 행동이다. 원숭이나 동물이 새끼를 남에게 맡기지는 않는다. 아기를 타인에게 내주는 행위는 공동양육자로 진화했다는 증거이다. 점차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동약육자로 진화한다.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는 말은 250만 년부터 내려온 생존 비결인 것이다.
수렵채집 사회에서 공동육아가 보장되면 여성의 활동 범위가 넓어져 사냥에 나서기도하고 다른 생산활동을 할수있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존재로 인간은 진화하게 된 것이다.
식량 나누기 (이타적 진화)
수렵채집사회의 인간을 보면 사냥한 고기를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고기를 마을로 가져와 본인 가족 몫을 떼고 공동체에 공평하게 분배했다. 이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부모 모두가 뛰어난 생산자라도 부모의 생산량만으로 4~5명의 자녀 양육은 불가능했기에 잉여 생산량을 구성원끼리 분배하고 부족 공동체 차원의 공유로 이어진 것이다. 서로 살아남기 위해 이타적으로 진화해 온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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