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시장
부평 깡통시장은 1910년에 개설되어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야시장이 유명하다. 1일 유동 인구만 약 2만명으로 대한민국 1호 야시장으로 현재는 전국 미식가들이 모이는 맛의 성지인 곳이다.
깡통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군용 물자와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 등 씨레이션(군용전투식량)이나 깡통 제품을 판매하면서 깡통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옆 또다른 시장 국제시장이 있다. 먹거리 보다는 주로 공산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영화 국제시장으로도 잘 알려진 시장은 원래 일본이 패망하면서 조선에 살고 있던 일본 사람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되는데 짐이나 물건 소지품 이런 것들을 다 가져갈 수가 없어서 그런 것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장터가 생겼다.
이곳을 도뗴기 시장이라고 부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유시장으로 불렸다. 1949년 이것이 다시 국제시장으로 바뀌었다. 미군이 주둔하면서부터 시장에 미군 부대 물건이 많이 유통됐고 일본산, 미국산, 국내산 물건이 어우려져 거래가 되었기 때문에 시장 이름이 그때부터 국제시장이 되었다. 사실 미군 용품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그런데도 수많은 미군 용품들이 국제시장으로 쏟아졌다. 군수품 가운데 특히 잘 팔리던 것은 군복이었다. 옷을 검정색으로 염색하거나 수선을 한 후에 팔았다.
얌생이질
부산 미군 부대에 철조망이 있었는데 염소가 그 안으로 들어가니까 귀한 염소를 찾으려고 염소 주인이 들어갔는데 미군이 염소를 찾으러 왔다는 말에 봐주게 되고 그다음부터 일부러 염소를 미군부대에 일부러 밀어넣고 염소를 찾으러 왔다고 하며 좀도둑질을 해서 미군 물품을 빼냈다고 한다. 이 염소를 사투리로 '얌생'이라고 하고 염소를 이용해 좀도둑질을 하는 것을 얌생이질이라고 불렀다. 이 당시 도덕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억척스러움만 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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