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로 향했던 미켈란젤로는 당시 율리오 2세 교황으로 부터 시스티나 성당의 대형 천장화 작업을 의뢰받게 된다. 천정화는 어려운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고 미켈란젤로는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거절을 했다. 그러나 교황의 끈질긴 설득으로 결국 작업을 승낙했다.
미켈란젤로의 작업은 더디었고 또한 작업한 내용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이에 교황은 불만이 쌓여갔고 미켈란젤로 역시 교황의 입금이 늦어지는 것에 화가 나있었고 두 사람의 불만은 커져갔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갈등 속에서도 자신의 그림을 게을리 하지 않고 결국 4년만에 천장화를 완성한다.
천지창조
무려 아파트 4층 높이의 천장화로 벽화 중앙에는 창세기를 담은 9개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미켈란젤로는 이 그림을 발판을 짚고 올라서서 고개만 뒤로 젓혀서 그림을 그렸다.
빛과 어둠을 가르며 세상을 창조하는 하느님, 아담의 갈비뼈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브, 신의 분노를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 최초의 인간인 아담에게 하느님이 생명의 기운을 넣어주는 장면을 표현. 천장화의 일부인 아담의 크기는 5M 정도된다.
천장화를 그리면서 느꼈던 고통에 대한 글이 남아 있다.
천지창조 양옆으로 조각한 것 같은 그림이 있다. 마치 기둥처럼 보이는 이 그림은 삼각형 모양은 조각이고 나체상들은 모두 평면에 그린 그림이다.
최후의 심판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그리면서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 그러나 그림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고 새 교황 바오로 3세가 오면서 또다시 최고의 역작 <최후의 심판>을 남긴다. 이때 미켈란젤로의 나이는 61세였다.
최후의 심판은 요한계시록 속 세계의 종말을 그린 것으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천국과 지옥(그림의 아래부분)이 묘사되어 있다. 또한 죄를 지은 죄인을 실어나르는 지옥의 뱃사공 카론의 모습도 볼수 있다. 천국과 지옥사이에 가운데 자리에 연옥이 있는데 이곳은 사람이 죽은 후 심판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공간이다.
최후의 심판은 공개되기까지 6년의 기간이 걸렸다. 최후의 심판을 그릴때 미켈란젤로의 나이는 이미 고령이었고 여러 질병에 걸려있어서 어렵게 완성했던 작품이다.
최후의 심판 속 미노스
지옥의 사신 미노스를 그릴 때 교황이 사람들을 데리고 그림을 구경하러 왔고 비아조라는 사람이 나체로 그려진 그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이를 비판했다.
이를 들은 미켈란젤로가 지옥의 사신 미노스의 얼굴에 비아조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는 일화가 있다. 또한 미노스가 뱀에게 감겨 있고 자신의 성기를 물려 고통받고 있는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이에 비아조가 교황에게 자신의 얼굴을 지워달라고 미켈란젤로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교황의 대답은 이곳은 지옥이라 자신이 어떻게 할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비아조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다.
당시 올누드 그림은 용납이 되지 않아 완성후에 제자에게 채색을 시켰고 미켈란젤로 그림에 제자가 덧칠을 했다.
최후의 심판 속 미켈란젤로 모습
최후의 심판에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자화상도 남겼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모습을 끔직한 모습으로 그렸다. 이유는 하나님의 주신 재능을 인간적인 욕심으로 낭비했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최후의 심판 날에 공포가 있었고 자신을 성자의 껍질과도 같은 존재로 생각, 쇠약해진 실제 본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만들었고 그 이후로 악성열병, 담석, 통풍, 마지막에는 시력까지 약해져서 작품활동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으나 죽기 3일전까지 조각을 손에 놓지 않고 일을 하다가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켈란젤로 마지막 작품
론다니니 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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