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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istory/벌거벗은 세계사

러시아, 알레스카 정복기 172-2

▶러시아 모피를 얻기 위해 시베리아 정복 .. 172 -1

 

러시아의 무분별한 모피 사냥으로 시베리아의 모피수의 씨가 말라버리게 되면서 러시아는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그것은 바로 알래스카였다. 

 

알래스카 위치

러시아인들이 알래스카에서 찾은 모피는 해달이었다. 해달모피는 유럽 뿐만아니라 아시아에도 인기가 있었다. 

해달 모피
청나라 건륭제 용포

 

1799년 러시아 황제 파벨 1세는 알래스카를 개척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러시아-아메리카 회사를 세운다. 이 회사는 알래스카 모피를 독점하는 대신 러시아 정부에 막대한 세금을 내야했다. 당시 이 회사의 CEO는 알렉산드르 바라노프로 러시아령 알래스카의 초대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이로써 러시아는 알래스카까지 점령하게 된다. 

 

러시아 대륙 크기

 

이 시기 러시아는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까지 무려 3개의 대륙이 러시아 제국에 속해있었다. 18세기 러시아 제국 면적은 2천2백만km2 였다. 알래스카에 회사까지 차린 러시아는 닥치는 대로 동물 포획을 시작했다. 알래스카 모피 수입은 해마다 60만 루블로 러시아 정부 수입의 약 33%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바다표범 모피의 상품 가치를 위해 새끼 바다 표범의 머리만 난타해 잡았고 이는 국제적 비난을 사게 된다. 인간의 모피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 동물들이 생기게 된다. 스텔러 바다소는 고래다음으로 큰 해양 바다동물로 몸 길이가 8~9m , 몸무게는 8~10t에 이르렀다. 

 

멸종된 스텔러 바다소

 

스텔러 바다소는 모피 사냥군에 의해 발견된지 27년만에 멸종되어 바다소의 실제 모습은 자료로 남아있지 않다. 이 바다소는 의리가 있어 한 마리가 위험에 처하면 구해주려는 습성때문에 인간이 쉽게 사냥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피 사냥꾼은 모피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포트 로스 지금의 캘리포니아 주 소르마 카운티에 요새를 세우고 알래스카의 모피 사냥군을 위해 농사를 짓게 했다.  그러나 알래스카의 해달 개체수 감소로 모피 사업이 주춤하기 시작했고 게다가 캐나다 미국이 모피 사업에 뛰어들며 러시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모피 사업의 급감으로 사냥꾼의 수도 줄어들게 되었고 그들의 식량 자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포트 로스의 필요성도 없어지게 되면서 현지 멕시코인에게 매각한다. 1841년 모피로 인한 러시아의 영토 확장은 캘리포니아에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