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 중 반란 진영 히틀러, 무솔리니의 개입과 공화 진영 소련 스탈린의 원조로 두 진영은 전력을 키워 나가던 1936년 10월 반란 진영의 프랑코 장군은 군대와 전투기를 이끌고 수도 마드리드에 무차별 공중 폭격을 가한다.
수도 마드리드 점령 실패
평화로웠던 도시는 일반인 거주 지역은 물론 각종 시설이 파괴되고 어린이 노약자 상관없이 무차별로 폭격했고 한순간에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도시를 사수하던 공화진영은 수도를 빼앗길수 없었기에 최선을 다해 수도를 사수했고 수도를 점령하기 위해 주변지역까지 전투가 고조되었다. 약 5개월간의 혈투 끝에 두 진영모두 전쟁을 멈췄고 프랑코는 수도 마드리드 점령에 실패한다.
게르니카로 이동
이에 프랑코는 스페인 북부의 바스크 지방에 속한 작은 마을 게르니카로 이동한다. 게르니카는 1936년 선거때부터 내전당시까지 줄곳 공화진영을 지지했던 곳이었다. 이에 프랑코는 분풀이 대상으로 게르니카를 쓸어버리기로 결심하고 히틀러의 나치 최정예 부대 콘도르 군단을 투입한다. 이유는 게르니카 폭격은 나치 공군의 전략 실험이었기 때문이었다.
융단 폭격
특히 게르니카에서 실행한 작전은 융단 폭격이었다. 대규모의 폭격으로 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융단 폭격은 실행된 적이 없는 전략으로 히틀러는 게르니카에서 첫 실험을 했던 것이다. 융단 폭격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을은 어떻게 파괴되는지 피해 규모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을 공격함으로써 영국과 프랑스의 눈도 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전투기 슈투카 첫 실험
독일이 실험했던 신무기중 하나는 슈투카로 급강하전투기였다. 급강하할때 소리가 사이렌같은 소리가 나서 죽음의 사이렌이란 별명이 있었다. 게르니카 학살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최초의 항공폭격이었다.
하인켈 111 첫 실험
하인켈 111은 제2 차 세계대전의 주력 폭격기로 사용이 되었고 이 전투기의 데뷔 무대도 스페인 내전이었던 것이다. 1937년 4월 26일 나치 공군이 직접 전투기를 끌고 수십대의 전투기가 게르니카로 출발했고 이때 전투기에 실린 폭탄의 무게가 무려 약 삼십여 톤이었다. 약 30여 톤의 양은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겠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소이탄 첫 실험
이때 실험했던 또 다른 무기 중 하나가 소이탄이었다. 소이탄은 약 2500도의 화재로 불바다를 만드는 화력으로 사람의 뼈를 녹이는 악마의 무기로 불린는 무기다. 베트남 전쟁에서도 사용되었던 소이탄은 1980년 UN에서 국제적 사용을 금지하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을 체결하였다.
게르니카 폭격
이 전투기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 경이었고 하필 이날은 게르니카 장날이어서 많은 농민들이 소와 양을 이끌로 시내를 찾았었다. 대규모 비행 대대의 무차별 폭탄을 투하하고 혼비백산한 마을 사람들이 들판으로 도망치자 이를 전투기가 쫓아가 기관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떨어뜨렸다. 콘도르 군단의 무자비한 융단 폭격은 2시간 30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게르니카는 고성능 무기들로 인해 불로 뒤덮여 사망자1600여명, 부상자는 900여명으로 추정되었다. 이날 콘도르 군단의 무차별 융단 폭격은 전투기 공격으로 역사상 최초이자 최악의 민간인 대학살로 기록된다.
게르니카 폭격 후
게르니카 폭격후 상황은 지옥 그 자체였다. 폭격으로 인해 건물에 깔려 죽은 사람도 많았고 겨우 살아남은 사람은 자신의 가족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돌무더기를 파헤치며 찾았다. 이 날은 지구의 종말과 같았다.
게르니카 폭격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반란진영은 북부지방에 혹독한 공격을 계속 퍼부었다. 그 결과 프랑코 군대는 바스크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게르니카 폭격은 다은 유럽인들에게도 상상이상의 공포를 일으켰다. 게르니카 참상을 통해 전투기와 폭탄의 위력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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