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커피 소비량 6위 국가이다.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민족인데 그 중에 강릉은 커피의 고장으로 특화되어 있다. 강릉 인구는 약 22만 명인데 커피숍만 약 400여개이다.
강릉 커피거리
강릉항쪽으로 가면 안목해변에 커피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커피 축제가 매년 10월 초쯤에 열린다. 대부분 2층 이상의 건물로 운영되고 있고 질 좋은 커피를 아침부터 마실수 있다. 옛날에는 이 커피거리에는 횟집 몇개와 자판기 커피 몇대만 있었다.
전설의 커피 자판기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바다뷰를 보며 먹는 커피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커플들은 경포대에서 시작된 작은 소나무 숲 길을 따라 강릉항까지 드라이브를 와서 아름다운 바다뷰와 함께 달콤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곤 했었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 커피타임을 하던 택시 운전자들의 입소문도 이곳 자판기 커피가 맛있다는 소문에 일조했다.
강릉이 커피로 유명한 이유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진 것으로 그렇게 오랜 역사가 아니다. 2000년 초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이 서울의 혜화동에 있다가 강릉에 정착하며 강릉 커피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조용한 곳에서 커피만 내리고 살겠노라고 이전한 곳이 강릉이었다.
그러나 박이추 선생의 커피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강릉으로 모여들었고 박이추 선생으로 인해 강릉은 커피를 마시러 오는 관광객이 많았다. 또 다른 주역은 테라로사 커피숍이 오픈하면서 부터였다. 테라로사는 강릉 커피 공장을 직접 세워 원두를 직접 볶고 내리는 곳이다. 테라로사 커피는 세계 각국에서 엄선한 원두를 직접 볶고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갈아 커피를 추출한다. 부드럽고 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릉을 커피 왕국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곳이다.
테라로사의 주인은 커피 사업과 전혀 관계없던 인물이었으나 서울에서 레스토랑 운영 당시 여러 레스토랑을 다니며 연구 중 후식으로 나온 커피 맛에 실망해서 제대로 된 커피 문화를 안착시키고자 세운 곳이 테라로사였다. 당시 한국은 커피믹스가 80% 이상이었다. 전 세계 커피 산지를 다니며 직거래를 시작해서 약 10~12개국의 고품질 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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