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차 레바논 전쟁, 헤즈볼라 탄생의 계기가 된 중동의 비극
1982년 6월, 중동은 다시 전쟁의 불길 속으로 빠져들었다. 제1차 레바논 전쟁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근거지를 두고 있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축출하기 위해 벌인 대규모 군사작전이었다. 이 전쟁은 레바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사건 중 하나였으며, 결과적으로 헤즈볼라(Hezbollah)라는 새로운 무장세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 전쟁의 배경과 갈등의 근본적 원인
1970년대 말부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레바논 남부를 근거지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게릴라전과 테러 공격을 빈번하게 벌였다. 이러한 공격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민간인 사상자 증가와 안보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이스라엘은 PLO가 레바논 남부에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도록 근본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1982년 6월 6일, 이스라엘은 "갈릴리 평화 작전(Operation Peace for Galilee)"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로부터 40km 지점까지 PLO의 근거지를 밀어내는 것이 목표였으나,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수도 베이루트까지 진격하여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다.
헤즈볼라는 엄청난 군사력을 가진 단체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정규 군대로 하마스보다 먼저 조직되었고 이스라엘과 맞붙을 정도의 전투력을 가진 조직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모두 이슬람 원리주의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마스는 모로코, 인도네시아, 아랍 반도 등의 지역에서 다수 차지하는 순니파이고 헤즈볼라는 이란과 이라크 등에 다수 차지하는 시아파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목표는 같다. 이스라엘을 없애고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땅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엄청난 군사력을 가진 헤즈볼라는 이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란은 1979년 억압받는자 해방이라는 구호로 세속 왕정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공화국을 세운 이슬람 혁명 이후 반 이스라엘 조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 그래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이란이 지원해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 지상전 준비를 하고도 선뜻 진격하지 못한 이유는 헤즈볼라가 북쪽에서 공격해올 것을 걱정해서였다.
이를 의식한던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참전에 경고를 가한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는 하마스만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이란도 또한 막고 싶어 했던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접경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벌어지면서 확전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헤즈볼라뿐 아니라 아랍권의 다른 조직들도 전쟁 개입 선언을 하고 있다. 자칫 제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 전쟁의 전개와 주요 사건
이스라엘군은 전격적인 공습과 지상 공격을 통해 신속히 진격하며 베이루트를 포위했다. 그 결과 PLO 지도부는 베이루트를 탈출해 튀니지로 망명했고, 레바논에서의 군사적 거점이 대부분 파괴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점령은 예상보다 길어졌고, 국제적 비판을 초래했다. 특히 1982년 9월, 이스라엘군의 묵인 아래 레바논 기독교계 민병대인 팔랑헤(Phalange)가 베이루트 근교의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촌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을 벌이며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 헤즈볼라의 등장과 성장
이러한 전쟁의 혼란 속에서 시아파(Shia) 이슬람 세력이 급부상했다. 1982년 전쟁 이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레바논 시아파를 중심으로 헤즈볼라가 창설되었다. 헤즈볼라의 초기 목표는 이스라엘군을 레바논에서 몰아내고 레바논 내에서 시아파 세력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점령군에 대한 저항 운동을 벌이며 급격히 지지를 얻었다. 게릴라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점차 군사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나갔고, 레바논 내에서 강력한 무장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 이스라엘의 철수와 헤즈볼라의 영향력 확대
1985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와 레바논 대부분 지역에서 철수했지만, 레바논 남부 지역 일부에서 점령을 유지했다. 이후로도 헤즈볼라의 끈질긴 저항은 계속됐고, 결국 2000년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격퇴한 유일한 아랍 무장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정치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이후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치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21년 기준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규군보다 많은 10만 이상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약 20만 기의 로켓을 소유하고 있다. 이런 헤즈볼라가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2차 레바논 전쟁이다.
- 2006년 전쟁(2차 레바논 전쟁) 발발 원인
- 2006년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 사건은 양측이 수십 년간 지속된 긴장의 절정이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2차 레바논 전쟁이 발발했고, 결국 헤즈볼라가 정치적으로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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