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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상원사 범종 안동에서 오대산으로 옮겨진 이유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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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鍾)은 신라 성덕왕 24년(725년)에 제작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으로, 현재 국보 제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종은 원래 경상북도 안동의 한 사찰에 있었으나, 조선 예종 원년(1469년)에 오대산 상원사로 옮겨졌다. 그 이유는 조선 세조와의 깊은 인연과 불교 신앙의 중심지로서 상원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상원사 동종의 이동 배경

세조와 상원사의 인연

조선 세조는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후, 병을 앓게 되었다. 이후 오대산 상원사를 방문하여 문수보살의 가피를 받아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러한 인연으로 세조는 상원사를 원찰(願刹)로 삼고, 불교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조의 아들 예종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상원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안동에 있던 범종을 상원사로 옮기도록 명하였다.

안동에서 상원사로의 이동

안동의 향토지인 『영가지(永嘉誌)』에 따르면, 이 범종은 안동의 한 사찰에 있다가 안동 도호부의 남문 누각에 걸려 있었다. 예종의 명에 따라 이 종은 상원사로 옮겨졌으며, 이 과정에서 죽령에서 종이 움직이지 않아 종의 꼭지(용뉴, 龍鈕)를 하나 떼어 안동으로 보낸 후에야 움직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상원사 동종의 예술적 가치

상원사 동종은 높이 167cm, 지름 91cm로, 용뉴와 음통(音筒), 당좌(撞座) 등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구름 위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날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飛天像)이 새겨져 있어 8세기 전반의 불교 조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가치는 상원사 동종이 한국 범종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상원사 동종이 안동에서 오대산 상원사로 옮겨진 이유는 세조와의 깊은 인연과 상원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선 왕실의 의지에 기인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상원사 동종은 오늘날까지도 그 맑은 소리와 함께 한국 불교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덕대왕 신종 이야기

고구려의 강인함, 백제의 우아함, 신라의 화려함 , 삼국의 문화를 통합한 것이 통일신라이다. 통일신라는 영토를 통일한것 뿐만아니라 고구려와 백제 양국의 뛰어난 문화를 흡수한 문화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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