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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성덕대왕 신종 이야기

고구려의 강인함, 백제의 우아함, 신라의 화려함 , 삼국의 문화를 통합한 것이 통일신라이다. 통일신라는 영토를 통일한것 뿐만아니라 고구려와 백제 양국의 뛰어난 문화를 흡수한 문화이기도 하다. 그렇게 조화와 균형을 고루 갖춘 고전 예술을 갖고 있는 것이 통일신라의 문화이다. 통일신라가 보여준 예술의 정수의 대표적인 것이 석굴암, 불국사, 석가탑, 그리고 성덕대왕 신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성덕대왕 신종
성덕대왕 신종

 



성덕대왕신종

통일신라 기술의 결정체는 에밀레종이라 불리는 성덕대왕신종이다. 경덕왕이 자신의 아버지 성덕왕에 덕을 기리고자 만든 대종이다. 높이 3.66m  사용된 구리 무게 18.9t 으로 현존하는 국내 최대 범종이다.

 

성덕대왕 신종 모습
성덕대왕 신종 모습

 

중국과 일본이 중에서는 들을 수 없는 웅장하고 울림이 큰 종소리이다. 이 웅장한 소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약 20톤의 무게를 천 년 동안 버텨낸 연결부이다. 이 연결부는 현수교의 강철선처럼 여려겹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성덕대왕 신종 밑에는 이런 울림통이 있고 종 윗면에 음통이 설계되어 불필요한 소리를 배출하게 만들었다. 또한 종은 반드시 연화당 부분을 쳐야 최적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성덕대왕신종의 윗부분 음통
연결부와 음통
성덕대왕신종 아래 울림통
울림통
연화당 자리
연화당 자리에 종을 처야 울림이 좋은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만드는 법  

 

성덕대왕 신종은 밀랍을 녹여 액체를 만들고 액체를 이용해 종의 원형을 제작한 다음 원형 위에 진흙을 덮어 겉 거푸집을 제작한 후 열을 가해 밀랍만 녹인다. 속 거푸집도 따로 제작하여 합친 후 밀랍이 빠져나간 자리에 쇳물을 붓는다. 틀을 만들기 위해 벌집 2000개 분량의 밀랍을 채워야 했고  특히 쇳물 20여 톤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성덕대왕 신종 만드는 방법 성덕대왕 신종 만드는 방법
성덕대왕 신종 만드는 방법 

 


성덕대왕 신종 비천상 조각과 명문 내용


성덕대왕 신종의 연화당과 비천상 조각, 무릎을 꿇고 향로를 든 두 쌍의 비천상과 함께 총 1037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연화당
연화당
성덕대왕 비천상 모습성덕대왕 비천상 모습2
성덕대왕 비천상 모습
성덕대왕신종 명문
성덕대왕신종 명문

성덕대왕신종 명문 내용

 

무릇 심오한 진리는 눈에 보이는 형상 이외의 것도 포함하나니 절대자는 때와 사람에 따라 적절히 비유하며 진리를 알게 하듯이 이 거룩한 종을 달아서 진리의 원음을 듣게 하셨다.

 

부처님의 모습을 빚으면 불상이고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쓰면 불경이고 부처님의 목소리를 만들면 종소리다. 절대자의 목소리는 장엄해야되고 온화해야되고 종소리를 들은 이들은 진리를 느낄수 있도록 해야된다. 

 

에밀레종 이야기 

성덕대왕 신종을 에밀레종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아기를 넣어 만들었다는 내용으로 이 이야기는 1925년 염근수의 소설 <어밀네 종>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