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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istory/벌거벗은 세계사

벅시 시겔 라스베거스 상징적인 인물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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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거스에 후버댐이 완공되고 풍부한 전력을 공급받게 되면서 도박 합법화가 된 라스베이거스는 글리터 도시로 등극한다. 이때 라스베거 개발에 눈을 돌린 마피아 벤자민 시겔이 등장한다. 벤자민 시겔의 일대기를 다룬 유명한 영화도 있다. 1940년 미국 암흑가를 주름잡은 벤자민 시겔의 실화 영화 <벅시>이다. 

 

벅시는 벌레같은 놈이라는 뜻

 

금주법 시대에 밀주를 팔아 막대한 돈을 챙긴 마피아들은 1933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금주법 폐지로  더 이상 술을 팔 수 없게 된다. 이에 벤자민 시겔은 라스베거스로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라스베거스에 초호화 플라맹고 호텔을 건설한다. 

 

엄청난 규모의 플라맹고 호텔 1946년

 

당시 호텔은 단층으로 만들어져 숙박을 위한 기능이 대부분이었던 시대였는데 벅시 시겔의 호텔은 잠만 자던 호텔을 대형화하며 완전히 호텔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호텔안에는 초대형 수영장이 있었고 카지노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호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게 카지노를 배치했다. 

 

1940년대 플라맹고 호텔 모습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를 거쳐가도록 카지로를 배치한 것이다. 이렇게 벅시 시겔에 의해 모든 환락 시설이 하나로 모인 대형 카지노 호텔이 최초로 등장한 것이다. 벅시 시겔은 카지노에 창문, 시계, 거울을 없애 버렸다. 창문을 없앰으로써 낮과 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고 시계 역시 시간은 인지하지 못하고 게임에 집중시키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현재 가치로 약 1450억 원 650만 달러의 호텔을 오픈했으나 호텔 오픈 전날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그 여파로 심각한 적자에 시달렸고 얼마 뒤 벅시 시겔은 총에 맞아 사망한다. 이후 다른 마피아가 호텔을 장악하고 경영권을 갖게 되었다. 누가 벅시 시겔을 죽였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벅시 시겔의 프라맹고 호텔은 라스베거스 스트립 거리의 초석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벅시 시겔은 라스베이거스 역사 속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 있다. 

 

이후 마피아의 자본으로 많은 대형 카지노가 오픈되고 마피아들이 라스베거스에서 얻은 하루 수익은 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현재 가치로 1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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