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로부터 인도네시아 독립 과정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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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영란 전쟁에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지배하는 식민지를 더욱 교묘하고 철저하게 수탈한다. 동인도 회사의 파산으로 네덜란드 정부가 나섰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식민 지배를 드러내고 하기 시작한다.

 

네덜란드 식민 지배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 돈이 되는 특산물을 강제로 경작하게 했다.  1830년에 강제 경작 제도를 시작했는데 식민지 농민들의 경작지 중 1/5은 네덜란드가 지정하는 특산물 담배, 사탕수수 차화 같은 것을 재배한 후 상납하는 형식이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쌀 경작지가 줄어들어 사람들은 굶주림에 허덕였다. 

 

 

 

자바섬 강제 경작 제도 

네덜란드가 강제 경작 제도로 자바섬에서 재배한 커피가 대박을 터트리며 19세기 한때 세계 커피 수출퍙의 18%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네덜란드 수입이 약 30% 이상이었다. 네덜란드는 강제 경작 제도로 수탈과 착취를 통해 식민지 경영을 이어나가며 20세기까지 네덜란드 경제를 뒷받침했다.

 

발리 독립운동 탄압 

네덜란드 정부는 이 막대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잔혹한 일을 저지르게 된다. 식민지들이 독립을 저지하기 위한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던 것이다. 대표적인 학살 피해를 입은 나라는 발리였다. 

 

발리 위치

 

발리는 바다로 둘러싸여 농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교육과 상업이 생업이었던 곳이였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각지의 거래를 통제하며 네덜란드를 거치지 않고 거래할 수 없도록 독점을 했다. 이때 발리는 왕을 중심으로 또한 네덜란드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이에 1906년 네덜란드는 군대를 파견해 발리의 저항을 무력으로 제압하기로 결정했다. 기관총과 대포 등 신식 무기로 무장한 네덜란드 군이 발리에 상륙했다. 그리고 궁전 문밖에 있던 발리인들을 향해 먼저 발포하기 시작했다. 

 

당시 실제 희생자와 네덜란드 군인들의 모습

 

발리 왕국은 몰려오는 네덜란드 군을 향해 저항의 의미로 집단 자결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사건을 가리켜 '푸푸탄' 죽음을 위한 투쟁이라고 한다. 발리 왕가는 죽음을 통해 네덜란드의 부당한 간섭과 식민지화에 반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인들은 죽어가는 이들에게 확인 사살까지 자행했다. 이때 약 천 명정도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당시 실제사진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발리의 불씨가 꺼지지 않자 네덜란드는 또다시 발리를 공격했고 마침내 발리 왕조는 명맥이 완전히 끊어지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저항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식민 지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된다.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집착

1939년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1942년 인도네시아를 일본이 침공하게 되고 1945년 전쟁에 패배하며 일본은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하게 된다. 그리고 1945년 인도네시아도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다시 식민 지배를 노리며 인도네시아로 다시 들어왔다. 인도네시아는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지만 네덜란드는 독립운동가를 잡아 즉결처형했고 그 결과 슐라웨시 섬에선 208명을 학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1947년 12월에 자바섬의 한 마을에서 독립운동 지도자의 은신처로 숨겼다는 이유로 마을 남성 431명을 학살했다. 

 

 

이렇게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인들이 독립운동을 하거나 독립운동가를 숨겨줬다는 이유만으로 즉결 처형을 자행했던 것이다. 이렇게 네덜란드에 학살당한 인도네시아 사람의 수가 약 4만 명의 민간인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독립은 젊은 청년들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이 중심에 있던 인물이 인도네시아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 이다. 

 

수카르노 대통령

 

인도네시아는 독립을 향한 강력한 의지와 국제연합과 미국의 역할로 1949년 드디어 독립을 하게 된다.  당시 국제사회는 식민지를 해방시켜야 한다며 국제연합을 통해 네덜란드를 압박하고 있었다.

 

카리브의 네덜란드

1949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식민지들을 해방시킨 네덜란드였다. 현재 네덜란드는 모든 식민지를 독립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직할령으로 지정된 3개의 섬, 보네르, 사바, 신트와스타티위스가 있다. 이 섬을 카리브의 네덜란드라 불리는데 그래서 네덜란드 연합왕국 : Netherlanden이다.   

 

 

식민지 해방이후 네덜란드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겪은 막대한 피해와 더불어 경제적 침체에 빠지게 된다. 이때 네덜란드인이 도약하기 위해 네덜란드가 가장 잘하는 것 무역의 활성화였다.

 

네덜란드 무역 활성화 정책 

네덜란드는 종교 문화 이념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며 교역을 활성화시켜 나갔다. 이러한 마인드는 현재 네덜란드 사회를 이루는 주요한 정신이 된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누구에게 관용을 바탕으로 한 정책이 많다. 

 

2001년 세계 최초 동성연애자 결혼, 입양 합법화 

2002년 세계 최초 안락사 허용

2004년 세계 최초 남녀 아닌 제 3의 성 , 첫 인정 

대마초 흡연이 용인되는  비범죄화 정책 

 

네덜란드의 실용적인 관용정책이 현재의 국가를 만드는 근간이 되고 있다. 자유와 관용을 바탕으로 이익을 중요시하는 실용주의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배경에 아픈 역사가 있기 때문에 2023년 네덜란드 국왕은 과거이 식민지 탄압에 대해 공식적으로 직접 사과를 했다. 250년간 노예제 공식 사과 및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학살, 사과 보상을 이어가고 있다. 

 

빌럼 알렉산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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