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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남산터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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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널을 지날 때, 그 아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 터널은 단순한 도심 통행로가 아니다.
냉전 시대의 방공시설이자 서울 강북·강남을 잇는 상징적 공간이다.

 

남산 1호 터널 길이 1,5km 2호터널은 1.6km

 

📍 기원: 1·21 사건과 서울 요새화 계획 "Fortification of Seoul" plan

서울 도심 한가운데, 남산 바로 아래를 지나는 남산 1호 터널은 단순한 교통 통로가 아니다. 사실 이곳은 냉전 시대에 설계된 비상 방공호( a civil defense bomb shelter) 였다. 시민이 아닌 군과 정부의 생존을 위한 ‘숨겨진 요새’였던 것이다.

  • 남산1호터널은 서울의 교통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 사건(1·21사건) 이후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비상 대피 및 방공시설로 추진되었다.
  • 당시 31명의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향해 침투하며 서울 안보가 붕괴 직전까지 갔다.
  • 이 사건 이후 정부는 “서울 요새화 계획”을 발표하며 터널, 벙커, 대피소 등을 도시 곳곳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 남산터널도 이 계획의 일환으로 1969년 3월 13일 착공되어, 1970년 8월 15일 개통되었다.

 

🔧 숨겨진 구조 설계

  • 남산터널은 길이 1,530m, 폭 10.2m, 4차로로 구성되었다.
  • 겉보기엔 평범한 도로지만, 내부는 **내폭재(폭탄을 견디는 자재)**로 설계되었고, 반횡방향 환기시스템과 비상 통로가 존재유사시 군사차량 및 대피 경로로 활용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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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ube was built with bomb-resistant materials, internal air circulation (semi-transverse ventilation), and wide enough lanes to allow military vehicle movement in case of attack.

These design choices were never publicized, intended to double as an evacuation and shelter path during national emergencies.

  • 🏗️ 터널 설계 속 숨겨진 기능또한, 터널 내부에는 군 차량을 위한 비상 유턴 공간,
    측벽 너머 비밀 통로 등 일반 시민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도 있었죠.
  • 이러한 점은 단지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비상시 군사 작전을 위한 시설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요.
  • 당시 기준으로 최신 환기 시스템(semi-transverse ventilation system)이 설치돼
    유사시 화생방 상황(C.B.R emergencies)에도 대피가 가능하게 구성돼요.
  • 이러한 정보는 일반 시민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군사 기밀 수준으로 관리되었다.

 

 

💰 왜 통행료를 받았을까?

처음 개통 당시 통행료는 60원이었어요.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왜 이걸 유료로 쓰냐”는 반발이 있었지만
사실 이는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었죠.

당시 건설비용의 상당 부분은 민간 기업인 한신부동산이 부담했고,
이들은 수익을 통행료에서 회수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차량 이용률은 예상을 밑돌아 재정 손실이 났고,
이후 서울시는 직접 관리를 이어가게 돼요.

 

🎖 미래유산이 된 이유

 

남산에는 총 3개의 터널이 있어요.
그중 1호터널만이 군사적 배경으로 시작된 터널이며,
2호, 3호터널은 이후 교통량 증가에 따라 확장된 순수 교통시설이에요.

남산1호터널은 2013년,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유산(Seoul Future Heritage)으로 선정되며
그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죠.

 

👀 더 알고 싶다면?

혹시 ‘서울 한복판 지하벙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남산터널과 함께 자주 검색되는 키워드인 서울 지하벙커
1970년대 군사 위기 속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비밀 공간이에요.

서울의 땅 아래 숨겨진 비밀 공간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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