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무역에서 관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그런데 이 관세의 개념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관세의 기원은 기원전 3500년경, 세계 최초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메소포타미아: 관세의 시작
▫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오늘날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형성되었으며, 티그리스(Tigris)강과 유프라테스(Euphrates)강 사이에 위치해 있어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의 Mesopotamia라는 이름이 붙었다.
▫ 이 지역은 **비옥한 토양(Fertile Land)**을 가진 반면, **석재(stone)**나 귀금속(gold, silver) 같은 천연 자원이 부족했다.
→ 이로 인해 교역(무역)이 필수였고, 강을 따라 **돛단배(sailing ships)**를 이용한 운송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 도시를 출입하거나 강을 건널 때마다 외국 상인들은 일종의 통행세(toll tax)를 납부해야 했다. 이는 곡물(grain), 가축(livestock), 심지어는 **노동(labor)**의 형태로 지불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초기 관세(tariff)의 형태였다.
▫ 사람들은 이 통행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 산길 등의 우회로를 선택하기도 했다. 이는 벌써 그 당시에도 세금 회피 경로가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 고대 이집트: 제도화된 세금과 무역 통제
▫ **고대 이집트(Egypt)**는 **파라오(Pharaoh)**가 정치, 종교, 행정을 모두 통제하는 중앙집권적 국가였다.
▫ 이집트의 무역세는 국가의 중요한 세수였으며, 대부분 **입항세(docking fee)**나 **수입세(import duty)**의 형태로 징수되었다.
▫ 고대 이집트의 항구에서는 외국 상인이 배를 정박시키면, **서기관(scribe)**에게
- 가져온 상품 종류
- 인원 수
등을 **보고·기록(declaration)**해야 했다. 이 과정은 오늘날의 **세관 신고(customs declaration)**와 유사하다.
▫ 발견된 고대 무덤의 벽화에는 외국 상인이 **올리브유(olive oil)**와 **포도주(wine)**를 싣고 나일강(Nile River) 항구에 정박해 무역세를 납부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 고대의 관세는 오늘날처럼 상품 자체에 부과되기보다는, 시설·장소의 사용권에 대한 세금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 정리하자면
- 관세의 기원은 기원전 3500년 메소포타미아까지 올라간다.
- 초기 관세는 강, 문, 도로, 항구 등 통로 사용에 따른 통행세 형태였다.
-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세금을 곡물·가축·노동으로 지불, 이집트는 이를 국가 재정 수단으로 활용했다.
- 당시 상인들은 고지대 경로 우회 등으로 세금 회피를 시도하기도 했다.
- 오늘날 관세는 국가 간 무역을 조절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복잡한 제도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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