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ld History

히포크라테스는 왜 의학 선서에 등장하는가?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사로서 윤리를 지킬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금의 의사 선서는 기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바탕으로 현대적 윤리관을 반영한 제네바 선언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반인륜적 의료행위를 계기로 세계의사회에서 1948년 <제네바 선언>을 채택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내용
히포크라테스 선서 내용

히포크라테스는 기원전 460년경의  고대 그리스 사람으로 대략 2500년 전의 인물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신으로부터 의학을 독립시킨 인물이다. 고대 그리스는 신을 중시했던 사회였다. 당시 병의 원인은 신의 형벌이고 병의 치료 방법은 신께 기도드리며, 병이 완치되면 신에게 감사를 했던 시대이다. 

 

 

그래서 의사가 의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술 비기를 가지고 있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수많은 비법을 습득을 해야했다. 그때마나 신의 이름(아스클레피오스 신)를 걸고 맹세를 했던 것이다. 금전적 보상과 함께 향후 그 집안의 자식이 의술을 배우고 싶어한다면 보수나 조건 없이 의술을 가르치고 이 선서를 한 사람 이외에는 어떤 의술도 알려주지 않겠다는 맹세이다. 그 시대 히포크라테스 선언은 인류애가 반영된 것이 아닌 동료 의사끼리 약속을 맺는 일종의 계약서였다. 고대 그리스에는 폐쇄적으로 의학기술이 가문의 기비처럼 있었다. 

 

그리스 명의

 

히포크라테스는 어떤 병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잘 찾으면 치료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히포크라테스 학파는 인체가 네 가지 채엑으로 구성된다는 4체액설을 주장했다. 

 

4체액설

 

그리고 체액 간 불균형이 병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체액에 따라 기질도 달라진다고 믿었다. 당시 사회는 해부를 할수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히포크라테스는 환자를 열심히 관찰하며 환자의 고름과 귀지등을 채집 및 환자의 똥, 채액 , 고름등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철저하게 환자를 관찰하며 그렇게 질환과 증상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리고 기도와 주문 대신 약물과 음식, 운동을 처방했다. 

 

 <히포크라테스 전집> 을 보면 가망없는 환자는 미리 알아내 포기해야 한다. 의사는 재물이 아닌 명예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는 수사학을 배워야 한다. 등등 진료실에서의 매너,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등 히포크라테스의 경험과 관찰은 전집으로 정리 됐고 현실적 조언에 더해 의학에 대한 태도까지 담겼다.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신으로부터 의학을 분리시킨 최초의 의술인이기에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