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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포항 연오랑와 세오녀 설화 의미

포항은 한반도 남쪽에서 가장 먼저 해와 달을 만날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 영일:  해를 맞는 땅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곳에 해와 달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연오랑 세오녀 상 :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연오랑 세오녀 설화 

아주 먼 옛날 신라 땅에 한 어부가 바닷가에서 해조를 캐고 있었는데 그런데 처음 보는 바위에 해조가 가득있었다. 그래서 그 바위 위에 올라가 해조를 캤다. 정신없이 해조를 캐고 있는데 갑자기 이 바위가 둥둥 떠내려가더니 동쪽 바다끝 일본땅에 도착했다. 

 

 

깜깜하게 살고 있던 일본땅에 해가 쏟았고 사람들은 그 어부를 왕으로 삼았다. 그리고 며칠 뒤, 아내 또한 남편이 탔던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가서 남편을 만났다. 그랬더니 캄캄한 밤에 갑자기 밝은 달이 솟았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반면 해와 달이 사라진 신라는 혼란이 왔다. 신라 왕실은 해와 달의 정령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일본에 사신을 보내 돌아오라고 애원한다. 부부 왈 

 

 

그래서 비단을 가지고 신라에 가서 제사를 지냈더니 캄캄했던 하늘에 해가 뜨고 달이 떠서 신라는 평화를 되찾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그들이 떠난 바닷가는 해를 맞는 땅이라고 해서 영일이라고 불렸다. 지금은 포항이다. 

 

연오랑 세오녀 설화의 의미

사람들은 이 연오랑와 세오녀의 이야기를 신화 속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려시대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연오랑 세오녀가 떠난 날이 년도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서기 157년 신라 8대 아달라왕때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삼국유사 연오랑 세오녀 기록 

 

연오랑 세오녀의 이야기는 신화가 아니라 중요한 사실을 기록한 역사이다. 삼국유사보다 앞선 기록서인 삼국사기에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등장한 시기에 신라와 일본이 교류한 흔적이 기록되어 있다. 

 

 

태양(연오랑) 으로 상징되는 것은 철을 달구는 불을 상징하며 제철기술과 세오녀의 비단은  직조 기술을 상하며 철기와 직조술을 가진 집단이 그 당시에 일본으로 떠났고 그 이후에 모국인 신라로 돌아왔다라는 역사적인 사실이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에 숨어있는 진실이다. 2천 년후 그 땅에 신기하게도 국내 최대의 제철소 생긴다. 

 

포항 제철소 

 

영일 일월지 

제철과 직조기술을 보유한 세력들이 살던 일월지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살던 곳으로 철기 시대 생활터전이다. 현재 해병대 1사단 사령부가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영일만의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를 낳은 옛터로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던 못을 일월지라 불렀다. 

 

일월지

 

철기를 다뤘던 연오랑과 세오녀  집단이 이 연못에 터를 잡고 살았다. 연못에서 물을 공급해 무기와 농기구를 생산 , 일본으로 이주한 뒤 단기간에 신라와 대등한 세력으로 떠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