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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Here

안동 월영교 전설의 주인공: 원이 엄마는 누구?" 감동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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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月映橋)**는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인도교로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조선시대 원이 엄마와 이응태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문화적 상징물이다. “월영교”는 한자로 “月映橋”라고 쓰며, “달빛이 비치는 다리”라는 뜻이다.  전통 문화의 중심지인 안동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명소로  2003년에 완공되어, 길이가 약 387미터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교 중 하나이다. 축구장을 세 개쯤 이어 놓은 길이와 비슷하다.

 

월영교 입구

월영교 건설 배경 

원래 다리는 8세기경 신라 왕조 전성기에 지어졌다. 원래 월영교는 남천 위에 놓여 왕궁과 주요 지역을 연결했으나 세월이 흐르며 전쟁, 침략, 자연재해로 인해 원래 다리는 소실되었는데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 기록과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2008년에 경주 역사 유산 되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복원되었다.

 

월영교는 조선 중기의 한 여인이 남긴 사랑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다리다. 1998년, 안동 택지 개발지구의 무덤 이장 작업 중, 한 무덤에서 420년 동안 무덤 속에 있다가 우연히 오래된 미투리와 애절한 사랑의 편지가 발견되었다. 

1998년 안동의 이응태 무덤 발굴 : 이 무덤은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사랑이 담긴 무덤이다.

 

이 편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 이응태를 그리워하며 그의 부인 원이 엄마가 쓴 것이었다. 남편 이응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원이 엄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미투리를 만들었다. 이 미투리와 편지를 남편의 관에 함께 묻으며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다. 머리카락으로 미투리 짚신을 만든 이유는 남편의 병이 낫길 바라는 아내의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묘에서 발견된 아내의 짚신과 편지

 

 

원이 엄마가 남편에게 쓴 편지

이 편지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내용과 첫 아들 원이,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의 아이의 앞날을 걱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원이 엄마는 남편을 낫게 하려고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리는 등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짚신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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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를 두고 어찌 그리 빨리 가셨습니까.
당신을 보내고 난 뒤,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매일매일 그리움에 시달립니다.
당신이 입던 옷을 보고 또 보면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당신의 생전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힘이 듭니다.
부디 저 세상에서도 나를 잊지 마시고 기다려 주십시오.

내 꿈에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주세요. (마지막 구절) 

 

How could you leave me behind so quickly?
Ever since I let you go, I can’t focus on anything, and I am overwhelmed by longing for you every single day.
I keep looking at the clothes you used to wear, my tears never seeming to dry.
Your image in life lingers so vividly before my eyes that it’s hard to eat or even sleep.
Please, do not forget me in that other world—wait for me there.

Please appear in my dreams. I long to see you one last time.

 

월영교 볼거리

이를 기리기 위해 2003년 안동에 세워진 월영교는 길이 387m의 국내 최장 목책 인도교로, 전통 한옥 기법으로 설계되었고 다리의 디자인은 원이 엄마가 만든 미투리(짚신)를 형상화했으며, 다리 중앙에 자리 잡은 팔각정 월영정은 안동댐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사랑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원이 엄마 테마길

 

월영교 복원은 약 10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역사 기록과 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현대 기술을 접목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복원된 다리는 길이 66미터, 폭 5미터로 남천 위에 우아하게 펼쳐져 있다. 다리 곳곳에는 이응태 부부의 사랑을 상징하는 미투리 형상이 새겨져 있으며, 중앙에는 '월영정'이라는 팔각정자가 있다. 여기서 달빛을 받으면 10년은 어려 보인다고 하는데, 효과가 없다고 제게 컴플레인하진 말아주세요! 

 

 

다리 중앙에 있는 정자형 구조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야경을 감상하고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사진 찍다가 휴대폰을 물에 떨어뜨리면 어쩌냐고요? 걱정 말라. 운 좋은 물고기가 받아줄 수도 있을지도.. 매년 여름에는 '월영야행'이라는 문화재야행 행사가 열리며, 주변에는 원이 엄마 테마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안동 역사 투어 장소

 

안동 역사 투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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