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아름다움을 말할때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 온조왕 15년에 대한 기록에 새로 지은 궁궐에 대해 '검이불루 화이불치' 라고 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란?
검이 불루: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이 불치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사찰 유물 중 최고는 단연 사리함이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는 것은 절대자의 분신을 모신 것이고 사리함이 있는 장소는 성역이라는 의미이다. 사리함은 절에 있는 탑의 밑바닥에 위치 or 탑을 만들 때 탑의 몸체(탑신부)에 넣기도 한다.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2006년 부여 왕흥사지 금당 앞 목탑이 있던 자리(목탑지)에서 돌 뚜껑을 걷어내고 흙탕물이 고인 사리공에서 출토된 사리기가 있다.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리함은 청동제, 은제, 금제 총 세겹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속에는 사리가 나오지 않았고 물만 가득 차 있었다. 금은동 재질은 다르지만 연꽃 문양의 꼭지는 동일하다.
2008년 익산 미륵사지에서 발견된 사리호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으로 9층인데 6층만 남았던 것을 일제강점기 때 콘크리트로 일부 보수했으나 80여 년이 지나면서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고 복원을 고려했고 해체를 어디까지 할것인가 고민하다가 사리함이 나올때 까지 하기로 한다.
익산 미륵사지 서탑 1층 심주석에서 발견된 숨은 공간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 두 겹으로 이루어진 금제사리호의 하일라이트는 바깥의 금동제 사리외호이다. 놀라울 만큼 섬세한 세공이었다.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가 검이불루이면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호는 화이불치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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