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동상과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은 50년 넘게 광화문 광장을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968년 4월에 건립된 높이 17m의 청동 동상은 광화문 사거리에 당당하게 서 있다. 당시 풍수지리학자들은 세종로와 태평로가 뻥 뚫려 있어 남쪽으로부터 일본의 기운이 너무 강하게 들어온다고 보았다. 이를 막기 위해 일본이 가장 무서워할 인물인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상 아래에는 거북선 모형과 북, 전진하는 전함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거북선 (귀선)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은 1592년 사천해전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귀선이다. 이는 조선 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에 칼과 송곳을 꽂아 일본 수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개량한 것이었다.
명량분수
동상 앞쪽에는 그의 해전과 승리를 상징하는 명량분수가 있다. 분수 안쪽의 133개 노즐은 명량해전 때 이순신 장군이 133척의 왜적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상징한다.
학익진(鶴翼陣) 분수
바깥쪽 분수는 1592년 한산도 대첩에서 사용된 학익진 전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전법은 적선을 완전히 에워싸 섬멸하는 거대한 V자형 전략이었다.
승전비와 바닥 조명
명량분수 양쪽으로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 이야기와 그가 남긴 어록을 새긴 35개의 승전비가 있으니 천천히 읽어봐라. 동상 앞 바닥의 조명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인 1545년을 상징하기 위해 길이가 15.4m로 만들어졌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와 같은 이순신 장군의 명언들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이 그의 불굴의 정신과 직접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하 전시실
광화문 광장 지하에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전시실이 있다. 거대한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으며, 스크린으로 왜군을 물리치는 체험이나 판옥선을 조립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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