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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

청와대 걸려있는 대통령 초상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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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초상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다. 한 시대의 상징이자 정치와 예술의 교차점이다. 권위 있는 화백들의 붓 끝에서 그려진 이 그림들은, 대통령의 개인성과 시대정신을 어떻게 예술로 담아내는지를 보여주는 독특한 문화적 산물이다. 대통령이 직접 화가를 고르고, 배경부터 표정까지 디렉션을 준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게다가 어떤 대통령은 초상화를 보고 당황해했고, 어떤 이는 웃는 연습까지 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통령 초상화는 어떻게 제작되고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고 있을까?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초상화 제작 정보

초상화 제작 절차

  • 통상 대통령 임기 1년 정도 남았을 때 제작 시작
  • 대통령이 직접 미술가를 결정
  • 일반적인 제작 기간은 약 2개월
  • 완성된 초상화 청와대 세종실 국무회의장 앞에 걸려있었음.

역대 화가별 초상화 제작 현황

  • 김인승 화백 (3명):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 작품 수: 3명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 특징: 한국 최초의 대통령 초상화 제작으로 같은 화가가 정치적 성향이 다른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렸다는 것, 이 세명의 대통령 초상화는 1973년 1월 1일 함께 걸렸다.
    • 일화: 이승만 대통령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내가 이렇게 늙었나?"라고 한 일화가 전해진다. 

 

 

 🎨 정형모 화백 – ‘대통령 초상화의 명장’

  • 작품 수: 3명 (전두환, 김대중, 이명박)
  • 특징: 전두환 대통령까지 초상화 비용은 1000만원이었다고 한다. 
  • 일화: 김대중 대통령은 초상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한 번 더 그리게 했다.

 

 

  • 이원희 화백 (2명): 김영삼, 박근혜
    • 김영삼 대통령 초상화는 20여 차례 대면 후에 완성
    • 박근혜 대통령 초상화는 유일하게 대면 없이 제작. 

 

 

 

통상 대통령의 초상화 제작은 대통령 임기 1년 정도 남았을때 제작한다. 미술가를 대통령이 결정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초상화 제작은 두달 정도 걸리는데 전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탄핵 선고 후 제작을 시작해 1달도 채 안걸린 셈이다.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는 모두 실제 대통령을 대면하고 그렸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탄핵이 된 뒤 초상화 제작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진을 참고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 이종구 화백 (1명): 노무현
    •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두 명의 화가에게 초상화를 의뢰했다. 이종구 화백에게는 "농촌에 사는 사람의 표정"으로 그려달라고 주문했고, 김호석 화백에게는 전통 어진 제작기법으로 쪽색 두루마기를 입은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청한후 4점의 초상화를 놓고 노 전대통령 내외가 직접 1점을 선택했다고 한다. 
    • 김호석 화백이 그린 초상화는 크기와 형식이 달라 청와대에 걸리지 못하고 봉화마을 사저에 보관되었다. 

 

 

  • 김형근 화백 (1명): 노태우
    • 군인 출신임에도 부드러운 이미지로 표현

 

  • 박득순 화백 (1명): 최규하
    • 짧은 임기에도 정식 초상화 제작

 

  • 김형주 화백 (1명): 문재인
    •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청와대에서 의뢰한 것이 아닌 김형주 화가가 직접 그려서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짐. 

 

 

초상화 전시 및 관리

  • 역대 대통령 초상화는 청와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되어 보존·관리
  • 특별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기도 함
  • 각 초상화 제작비는 국가예산으로 약 2,000만원~5,000만원 소요

총계

  • 화가 7명이 12명의 대통령 초상화 제작
  • 대통령기록관에서 영구 보존되며 역사적 문화유산으로 관리

 

👇청와대 본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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