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보어 전쟁 :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가 세 개인 이유 153-1
남아프리카 공화국 설립 배경
영국은 1934년부터 남아프리카 연방의 자치를 허용한다. 이로인해 영국의 영향력은 작아지고 보어인들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그 결과 1948년 남아프리카 연방 총선에서 보어인들로 이루어진 국민당이 강력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내세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경제는 호황을 이루었다. 이곳의 풍부한 광물 자원을 눈여겨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의 투자자들이 남아프리카 연방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960년대 높은 경제 성장률을 이루게 되고 백인 이민자들이 연간 약 25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부와 권위를 키워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 백인과 흑인의 빈부격차가 걷잡을 수 없어 벌어진다.
샤프빌 학살
당시 흑인들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으로 인해 어딜가든지 신분증을 소지하고 다녀야 했고 백인 거주 지역에서는 불시에 검문을 해서 수시로 걸음을 멈춰야했고 신분증이 없을 경우 벌금형이나 연행 또는 폭행까지 당했다. 이처럼 부당한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1960년 3월 2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흑인들이 경찰서 앞에 모여 신분증을 태우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신분들을 태운 후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으니 자신들을 잡아가라고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했고 이것이 규모가 약 2만 명까지 확대되면서 흑인 시위대를 진압하기에 이른다. 백인 경찰들은 흑인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발포하거나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어린이 10명을 포함 69명의 사망자와 약 18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 사망자의 대부분은 등에 총을 맞고 사망했고 이로인해 국제사회가 남아프리카 연방의 심각한 흑인 차별 실태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1960년 4월 UN 안전보장 이사회는 남아프리카 연방에게 아파르트헤이트 폐지에 대한 결의안을 제출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생
하지만 남아프리카 연방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해 격렬히 반발한다. 영국조차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를 외치니 남아프리카 연방은 이에 대응해 1961년 5월 영국에서 독립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설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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