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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국밥집에 가면 밥과 국이 같이 한그릇에 나왔다. 그래야 밥에 국물 맛이 충분히 배어들어간다고 여겼기때문이다. 그래서 오래되고 맛있다는 국밥집은 대부분 토렴을 해서 준다.
옛날는 모두 밥에 국을 말아서 한그릇에 줬는데 밥과 국이 따로 나오는 결정적 계기는 1970년 중반쯤에 스테인리스 공깃밥의 등장때문이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뚜껑이 있는 공기밥으로 인해 따뜻하게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따로 국밥이 외식업계에 퍼진 것이다.
설렁탕집등 국밥집에서 본격적으로 밥과 국을 따로 내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진행한 절미운동과 관련이 있다. 절미운동이란 쌀이 귀하던 시절 쌀 소비를 억제하고 혼분식을 장려했던 정부 주도 운동으로 이때 식당에서 지켜야 할 밥그릇 크기를 규정하는 밥그릇 규격화 정책으로 이것을 지키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후 규격화된 공깃밥을 제공하면서 '토렴' 방식이 사라져 버렸다.
깍두기도 맛있는 116년 대한민국 최장수 설렁탕집 '이문설농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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