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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istory

서양에서 숫자 13을 불길한 숫자로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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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좋아했던 정치인들이 많다.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집무실에 말발굽을 놔두었다고 하고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숫자 13을 그렇게 싫어했다고 한다. 공식 일정을 잡을 때나 출장을 갈때 13일은 무조건 NO. 했다. 

 

숫자 13을 불길하다고 여기는 서양의 문화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수천 년간 이어진 신화와 역사적 사건들에서 기인한 것이다. 호텔에 13층이 없거나 비행기 좌석에서 13번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 이런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왜 서양은 숫자 13을 이렇게 불길하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숫자 13의 기원과 의미

숫자 13은 서양의 기독교적 전통에서 중요한 사건들과 연관되어 불길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성경의 최후의 만찬이다. 예수와 열두 제자, 즉 총 13명이 식사 자리에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사건은 기독교 문화권에서 숫자 13을 불길하게 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썰로 북유럽 신화에서 12명의 신이 연회를 벌였는데 불청객으로 온 13번째 신 '로키' 가 연회를 망쳐놔서 13의 미신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북유럽 신화와 숫자 13의 불운: 로키와 발할라의 축제

북유럽 신화에서 숫자 13이 불길한 이미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건은 악신 로키와 관련이 있다. 이 이야기는 북유럽의 신화 중에서도 특히 잘 알려진 사건으로, 발할라(Valhall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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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과 숫자 13

역사적으로도 숫자 13은 불운과 연결된 사례가 많다.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가 성전기사단을 탄압하고 그들의 자산을 몰수한 사건은 중세 유럽에서 "불운의 날"로 기억되며 금요일과 13을 함께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이후 금요일 13일의 미신을 강화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동양과의 차이점과 유사점

서양에서 숫자 13을 불길하게 여기는 것과 동양에서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기는 것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 문화권 모두 특정 숫자가 죽음이나 불운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숫자 4가 발음이 "죽을 사(死)"와 유사해서 불길하게 여겨지는 반면, 서양은 역사적 사건과 종교적 의미를 통해 숫자 13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에서는 13에 특별한 미신적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서양인과 한국인이 이러한 숫자에 대한 반응에서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재미있다.

 

 

오늘날의 숫자 13 미신

현대에도 숫자 13은 여전히 불길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는 고층 건물에 13층 대신 12A나 14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선수들조차 등번호 13을 피하는 경우가 흔하며, 금요일 13일에는 항공권 예약이 줄어드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이런 미신은 영화와 대중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특히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은 숫자 13을 공포와 불운의 상징으로 더욱 각인시켰다.

 

숫자 13을 불길하게 여기는 서양 문화는 종교적 사건, 신화,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이 얽혀 만들어진 결과이다. 이 미신은 현대에서도 서양 사회 곳곳에서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미신으로만 치부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한다면 흥미로운 대화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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